•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엔 안보리, 기후변화 집중 논의…"세계평화 최대 위협"

등록 2021.02.23 19:54: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순환 의장국 영국 주재로 기후 안보 회의

英총리 "안보리, 기후변화 맞설 임무 있어…해결책 이미 안다"

[유엔본부=신화/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2020.2.25.

[유엔본부=신화/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2020.2.25.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기후변화가 세계 평화와 안보에 가하는 위협을 집중 논의한다.

안보리 순환 의장국인 영국은 23일(현지시간) 정부 성명을 통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날 기후와 안보를 주제로 하는 안보리 화상 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안보리는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 바로 기후변화가 제기하는 위협에 맞설 임무를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한의 날씨와 굶주림으로 지역사회가 황폐화하고 자원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구 온난화가 불안정을 유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안보리가 다루는 여러 이슈와 달리 이 문제는 우리가 해결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며 취약국의 기후 변화 적응을 지원하고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우리는 지구의 풍부한 생물 다양성만이 아니라 번영과 안보 역시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계는 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이상 고온과 허리케인, 산불 등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195개국은 2015년 파리에서 기후협약을 체결하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약속했지만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을 개최하고 기후 변화 저지를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중국 다음으로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미국은 지난 19일 파리 기후 협약에 복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더이상 방관할 수 없는 주요 안보 위협 중 하나라고 지목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리 협약 탈퇴 결정을 뒤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