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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애만 일주일에 한번 가나요…" 제각각인 초교 등교 횟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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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4 12: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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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시스】김동욱 기자 = “일주일에 어디는 3일, 어디는 1일 학교를 가는 게 말이 되나요. 학력 격차는 물론이고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게 될 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초등학교 3월 신학기 개학이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자녀의 학교 등교 횟수를 놓고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같은 지역이지만 최근 학교 밀집도 대상에서 빠진 1~2학년생을 제외하고 3~6학년생들의 주당 등교 횟수가 모두 제 각각이어서다.

24일 광주하남교유지원청에 따르면 경기 하남지역 각 초등학교는 다음주 개학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등교 횟수 등 학사 일정을 홈페이지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우선 하남지역 1~2학년 초등생은 3월 신학기부터 그간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거리두기 2단계 이하를 전제로 매일 등교할 예정이다.

하지만 3~6학년생의 경우 학교마다 등교 횟수에 차이를 보여 형평성 논란과 함께 학습결손, 돌봄 부담 등 학부모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미사강변초와 망월초의 경우 3학년은 주2일, 4~6학년은 주1일 등교 수업이 예정돼 있고,  미사중앙초는 3~6학년 주 3회, 윤슬초와 청아초는 3~4학년 주3일, 5~6학년 주2일, 동부초는 3~6학년 학생들이 2회와 3회 격주로 번갈아 등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학교마다 등교일이 다른 이유는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학교 밀집도(총 학생수의 3분의 1 이내, 최대 3분의 2까지 등교)를 학교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서 과밀 정도에 따라 학교가 재량권을 갖고 등교수업 횟수를 조정하기 때문이다.

학생수 1000명 이상인 과밀학교의 경우 등교수업을 받는 학생이 많아지면 감염우려가 높아져 등교 일수를 자체적으로 줄일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등교수업 횟수가 적은 학부모들은 원격학습 위주의 학습으로 인한 학습결손 우려를 나타내면서 자녀 돌봄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같은 동네에서도 학교별로 등교 횟수가 제각각이라 혼란스러운데 여기서 벌어지는 학력격차는 누가 책임지는 것이냐”며 “코로나로 어려운 건 알지만 좀 더 형평성에 맞는 공평한 등교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맞벌이 부모는 “일주일에 한 번만 학교를 가는 아이를 혼자 놔두고 직장에 갈수 없어 부모님께 부탁을 드리려고 한다”며 “하지만 계속해서 부탁을 드릴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직장을 그만 둬야하나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등교 횟수는 학교장의 권한으로 학교운영위원회와 의견을 나누고 각 학교 실정에 맞게 정하고 있다”며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양질의 온라인 컨텐츠도 늘리고 수업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것이며, 학생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쌍방향 원격수업을 하라고 각 학교에 지침이 나간 상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w037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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