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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개막①]새 감독시대…전북의 독주는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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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5 05:00:00
'디펜딩 챔피언' 전북, 서울과 27일 K리그1 개막전
전북 5연패 막을 대항마로 '홍명보호' 울산 꼽혀
'이영표 대표이사' 선임 강원FC도 선두권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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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승리한 전북 현대가 최초 4연패 및 8회 우승을 달성한 가운데 이동국이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0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21시즌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의 감독 교체 바람이 어느 해보다 거센 가운데 4년 연속 리그를 정복해 온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독주가 올해도 계속될지 관심이다.

K리그1 사령탑의 연쇄 이동이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리그 4연패와 함께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더블(2관왕)'을 달성한 전북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후임으로 김상식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소속 출신 선수가 지휘봉을 잡은 건 김 감독이 처음이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해 2013년까지 선수로 뛴 김 감독은 2014년 코치로 변신해 최강희 감독과 모라이스 감독을 보좌하며 12년간 '전북맨'으로 활약했다.

부임 기자회견서 전북의 공격 트렌드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넘는 '화공(화끈한 공격)'을 외친 김 감독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골을 자신했다.

김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으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롬에서 뛰었던 김두현 코치와 이운재 골키퍼 코치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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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새 사령탑에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전북이 팀을 잘 아는 익숙한 인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면, 라이벌 울산 현대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뒤 물러난 김도훈 감독의 후임으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전북에 밀려 K리그1과 FA컵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ACL 제패로 아쉬움을 털었지만, '2인자' 낙인이 찍힌 국내 리그 우승 갈증을 풀기 위해 홍 감독을 데려왔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히딩크호의 주장으로 현역 시절 큰 인기를 누린 홍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4 브라질월드컵 실패 후 중국 무대에 진출했다가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지도자에서 행정가로 변신했고, 약 4년여 만에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1969년 2월생으로 52세인 홍 감독은 1부리그 '최고령' 사령탑이기도 하다.

이달 초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홍명보호의 울산은 2패로 최하위인 6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이청용, 고명진, 홍철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불참에도 희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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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슈퍼매치'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삼성도 새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서울은 지난 시즌 광주FC의 파이널A(1~6위) 진출을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을 선임하며 명가 부활에 나선다. 또 수원 삼성은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K리그1 잔류와 ACL 8강을 이끈 박건하 감독과 함께 달라진 수원을 자신하고 있다.

그밖에 박 감독이 떠난 광주는 지난 시즌 서울의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호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도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잔류 드라마'를 쓴 조성환 감독과 새 시즌을 시작한다.

또 2019년 성남FC를 떠나 K리그2로 떠났던 남기일 감독은 1년 만에 제주 유나이티드와 함께 승격해 K리그1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새로운 수장들의 등장과 함께 K리그1 무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건 전북의 5연패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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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리그 이적시장의 대세는 '트레이드'.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최근 울산과의 우승 경쟁에서 모두 극적으로 정상에 오르며 K리그1 역대 최초 4연패와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을 달성했다.

'라이언 킹' 이동국이 은퇴하고 지난해 K리그1 MVP 손준호(산둥루넝)를 비롯해 신형민(울산), 무릴로(수원FC) 등이 이적했지만, 김승대와 최영준이 임대 복귀하고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던 외국인 골잡이 일류첸코를 영입하며 스쿼드를 보강했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등에서 선전 축구를 경험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을 어드바이저로 영입해 구단 행정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전북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는 홍 감독의 울산이 꼽힌다.

'득점왕' 주니오가 떠났지만 강원FC에서 김지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이동준 등 젊은 선수와 베테랑 신형민, 이호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또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힌터제어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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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1시즌 K리그1 온라인 미디어데이.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김기동 감독의 포항도 주목해야 한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서울)가 떠났지만 울산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신진호와 베테랑 신광훈을 영입하며 경험을 더했다.

2002 월드컵 4강 주역이자 현역 시절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아인트호벤(네덜란드),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 등에서 경험을 쌓은 이영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강원도 이번 시즌 주목할 팀 중 하나다.

이 대표이사 선임 후 강원은 이적시장에서 마사, 김대원, 임창우, 윤석영 등을 영입했다. 강원의 목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으로, 이번 시즌 선두권 경쟁의 다크호스다.

한편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운영됐던 K리그1은 올해 38라운드 체제로 복귀한다.

정규라운드 33경기를 치른 뒤 파이널A와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38라운드까지 진행한다.

파이널A에서 우승팀을 결정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 가려진다. 파이널B 최하위팀은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와 1부 잔류를 놓고 승강 PO를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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