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일반시민처럼, 대구 수성소방서 '통역지원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 수성소방서 '생명 지킴이 통역지원팀'이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대구 거주 외국인 주민은 2만8000명을 넘었다.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 수만큼 외국인의 재난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대구지역 내 외국인 신고 건수는 586건이며 수성구 내 출동 건수는 53건이다. 외국인 신고 비율은 53건 중 중국이 21%로 가장 많았고 미국 20%, 베트남 11% 순으로 나타났다.
수성소방서는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들의 재난 신고 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지원팀을 구성했다. 순환제로 근무하며 언어별로 팀을 구성했다.
생명지킴이 통역지원팀(TALK; Translation Assistant for Life-keeping)은 다문화 의용소방대원, 수성구 다문화지원센터 소속 내외국인 16명으로 구성됐다.
영어, 중국어 등 9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외국인과 언어적 장벽을 해소하며 시기적절한 재난구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역지원팀은 재난 상황 발생 시 소방대원, 요구조자와 3자 간 통화를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지원되도록 24시간 운영된다.
이광성 수성소방서장은 "통역지원팀 운영으로 소방대원은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출동할 수 있고 외국인 주민은 자신이 처한 재난 상황과 증상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 주민도 일반 시민들과 차별 없이 24시간 깨어있는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통역지원팀 운영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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