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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시흥에 7만 가구 신도시…주민 우려·교통 문제 해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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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4 14:44:25  |  수정 2021-02-24 16:47:23
국토부, '대도시권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
광명 주민들, 광명뉴타운 등 제 속도 못 낼까 우려
철도 통해 교통난 해소 밝혀…구체적 구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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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2.24.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부가 경기도 광명 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지정한 가운데, 이 지역의 기존 정비사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광명 시흥 1271만㎡ 일대에 7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광명 시흥지구에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과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일원이 포함된다.

정부는 이 지역이 여의도에서 12㎞ 거리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하는 등 서울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광명에서 진행되고 있는 광명뉴타운이 이번 발표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공급 과잉으로 집값이 하방압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는 이번 대책과 관련해 "공급 앞에 장사없다", "저렴한 분양가의 공공주택이 공급되면 뉴타운은 성공할 수 없다", "막대한 공급물량으로 기존 주택가는 슬럼화가 될 것이다" 등의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우선 현재 광명은 2만5000가구 규모의 광명뉴타운 재개발 사업과 철산동 철산주공 6개단지를 주축으로 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광명 시흥지구에 비교적 저렴한 공공주택이 대거 공급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비사업의 분양가 산정 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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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부가 2·4공급대책 발표 당시 예고했던 신규 공공택지 1차 입지로 광명 시흥, 부산 대저, 광주 산정 등 3곳을 확정했다. 이중 택지 규모가 큰 광명 시흥 지구는 3기 신도시 지역으로 추가해 기존 지역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더욱이 지역 교통난도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 광명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서부간선도로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 중심의 교통망을 구축키로 했다. 국토부는 신도시를 관통하는 남북 도시철도를 건설해 1호선, 2호선, 7호선, 신안산선, GTX-B, 제2경인선 등으로 환승·연결되도록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안산선과 GTX-B는 현재 건설·계획 중이며, 제2경인선은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다. 더욱이 국토부도 이번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통대책은 수요, 현장여건 등을 감안해 세부검토를 거쳐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혀 아직 교통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없어 보인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과 바로 인접한 광명 시흥에 대규모 자급자족 도시를 건설하는 건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앞으로의 과정이 중요한데, 토지 보상 등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문제를 정부가 어떻게 해나갈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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