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골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다시 포효할 수 있을까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1-02-24 16:55:02
2009년 성추문 파문·2014년 허리부상 '한 물 갔다' 평가
2019년 마스터스 14년만의 우승…황제의 귀환
PGA 최다승 83승 기록 경신 앞두고 불운의 '교통사고'
associate_pic
[도쿄=AP/뉴시스]타이거 우즈의 미소. 2019.10.28.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포효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우즈가 불의의 사고로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랜초팔로스버디스에서 차랑 전복 사고를 당했다.

우즈 혼자 탑승한 차량은 내리막길 주행 중 중앙 분리대를 들이박고 도로 밖으로 굴러 떨어졌다.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된 우즈는 곧장 다리 복합골절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부상 상태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가 발목뼈가 완전히 부러졌다고 전했다.

종아리뼈에는 나사를 박고, 발목은 핀을 이용해 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하버-UCLA 메디컬 센터에서 진행된 우즈의 수술은 수 시간이 소요됐다.
associate_pic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미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이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에서 전복돼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V80이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지고 있다. 우즈는 이 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고 그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가 밝혔다. 2021.02.24.
정확한 부상 정도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우즈가 선수 생활에 큰 위기에 처한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역대 가장 성공한 골퍼로 불리는 우즈이지만 그의 삶이 늘 화려했던 것만은 아니다. 앞서 우즈는 여러차례 다양한 이유로 곤경에 처한 바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9년 불거진 성추문이다.

그해 11월 올랜도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빌미로 그의 여성편력이 낱낱이 공개됐다. 비난을 한 몸에 받은 우즈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불륜을 시인했고, 당시 아내는 우즈의 곁을 떠났다.

이 여파 때문인지 우즈는 2010년 12개 대회에서 톱10 두 차례 진입이라는 황제답지 않은 성적을 냈다.

정신적 아픔을 딛고 일어선 그에게 2014년에는 허리 부상이 찾아왔다. 그해 3월 처음 허리 통증으로 수술대에 오른 우즈는 지난 1월까지 5번이나 허리 때문에 몸에 칼을 댔다.

극심한 통증에 기권과 부진 등이 반복되면서 '한 물 갔다'는 혹평까지 들어야 했던 우즈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 그리고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우승으로 보란듯이 재기했다.
associate_pic
【오거스타=AP/뉴시스】타이거 우즈가 14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첫 대회인 마스터스를 제패했다.우즈는 이날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PGA 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 공동 2위로 나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14년 만에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2019.04.15
우즈의 마스터스 정상 복귀는 미국의 여자월드컵 우승, 토론토 랩터스의 사상 첫 NBA 제패 등을 제치고 AP통신이 꼽은 그해 최고의 스포츠 스토리로 선정됐다.

역사상 최고의 골퍼로 꼽히면서도 그 과정 속 굴곡진 일들을 여러 차례 겪었던 우즈는 2021년 초 차량 전복 사고라는 만만치 않은 장벽과 마주했다. 
 
숱한 위기를 딛고 감동을 선사했던 우즈이기에 팬들은 이번에도 그가 훌훌 털고 일어나길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세계 골프팬들은 '황제의 포효'를 다시 한 번 보고 싶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