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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백신 접종, 'K-방역 시즌2'로…정부 믿고 적극 참여"

등록 2021.02.25 09:07:57수정 2021.02.25 09: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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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돈, 이해득실 논리로 백신 보면 갈등만 가져올 뿐"

"코로나 안정세 확신 어려워…내주 방역기준 내일 결정"

"삼일절, 집회 예고…불법 집회 시도 자체 철저히 차단"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오전 경북 안동 경북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2.24. lmy@newsis.com

[안동=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오전 경북 안동 경북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내일부터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며 "정부를 믿고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마련한 계획에 따라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께서 백신을 불신하고 접종을 기피하면 집단면역은 허상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정 총리는 이어 "백신은 철저하게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서 바라봐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정치의 논리로, 돈의 논리로, 이해득실의 논리로 백신을 바라본다면 사회적 불신과 갈등만 가져올 뿐, 일상회복의 희망은 점점 더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또 "지난해 말, 서둘러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많은 나라들이 겨울철 대유행의 영향과 느슨해진 사회적 경각심으로 큰 혼란을 겪었던 경험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마당에 4차 유행이 현실화되면 의료대응 역량은 급속히 소진되고 다시 방역을 위해 더 큰 고통과 인내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며 "사회적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탄탄한 방역으로 우리 스스로 백신 접종을 '‘K-방역 시즌2'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총리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3차 유행의 큰 고비를 조심스럽게 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확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한 후 다음 주부터 적용할 방역기준을 내일 중대본에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삼일절에 일부 단체들이 서울 도심권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경찰청과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불법 집회 시도 자체를 철저히 차단하고, 위법행위 발생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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