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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2주년' 경기도, 도내 항일 유적지 120곳 알린다

등록 2021.02.25 10: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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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운동유적 안내판 분포지도' 제공

항일유적지 120곳 안내판·표지판 청소

친일잔재 청산 공모사업 지속 추진

[수원=뉴시스] 수원고등농림학교 학생 운동지.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수원고등농림학교 학생 운동지.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항일운동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도내 항일유적지를 알린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잊히고 사라져가는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120곳을 알리는 사업을 할 예정이다. 

먼저 도는 화성, 안성, 용인, 이천, 평택 등 도내 각 시·군에 퍼져 있는 항일 유적지에 대한 정보를 '경기도 항일운동유적 안내판 분포지도'를 통해 제공한다. 도내 항일유적지는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조성된 곳이다.

항일운동유적 안내판 분포지도는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1절을 맞아 유적지를 찾는 방문객을 위해 120곳 안내판과 주변 환경 청소도 진행한다.삼일절 당일에는 항일유적지 근처에 사는 20가족이 가평공립보통학교 3·1운동 만세시위지와 양평 고읍면사무소 3.1운동 만세시위지 등 20곳을 직접 청소한다. 또 3·1절 의미를 새기는 작은 태극기와 꽃을 놓을 예정이다.

청소를 위해 유적지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해당 유적지에서 이뤄진 항일운동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사전에 안내문을 배포했다.

이와 함께 항일유적지 1곳을 학생들이 관리하는 '1항일유적지+1학생지킴이'를 정해 항일 유적 정신이 학생들을 통해 전파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조사·연구' 용역 결과 도내 친일 인물 관련 기념물 161건이 확인된 데 따라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작업도 한다.

도는 친일 인물에 대한 기념물에 인물의 친일 행적을 설명하는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10곳 정도를 지정해 안내판을 설치한다. 대상 기념물 선정과 안내판 내용 등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정한다.

그 밖에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일제문화 잔재 청산, 애국·항일 정신, 독립운동 등을 소재로 한 문화행사, 공연·영상·교육 등 각종 콘텐츠 개발·활용 사업 공모도 오는 3월, 6~7월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항일운동 유적에 설치한 안내판과 친일기념물 안내판, 친일청산 콘텐츠 등은 모두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전파하는 기억의 매체"라며 "경기도는 이를 지켜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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