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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월세화 현상 가속…임대차 매물 77%가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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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5 15:36:54
다방, 자사 앱 등록 수도권 전·월세 매물 전수 조사
작년 2월 61.54%에 불과했던 월세…1년 후 67.8%
강남구 77.02%→88.43%, 송파구 57.08%→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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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다방) 2021.02.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부동산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수도권 전·월세 매물을 전수 조사한 결과,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전이던 작년 2월에 비해 이달 현재 월세 매물의 비중이 6.26%p 늘어났다고 밝혔다.

작년 2월 다방 앱에서 광고 노출된 수도권 전·월세 매물 중 61.54%가 월세인 것에 반해, 10월에는 63.09%, 이달에는 67.8%로 조사됐다.

전세의 월세화 가속화 현상은 서울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 임대차 매물 중 현재 월세 비중은 63.38%다. 이는 작년 10월(58.63%) 대비 4.75%p 증가한 수치로, 작년 2월(56.74%)과 비교하면 6.64%p 늘어났다.

특히 강남3구의 월세 비중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작년 2월 강남3구 임대차 매물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64.5%였으나, 1년 새 76.92%로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강남구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2월 77.02%에서 이달 88.43%로, 최근 1년 새 11.41%p 증가했다. 이달 현재 다방에 광고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전·월세 매물 10개 중 약 9개가 월세인 셈이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59.41%에서 69.05%로 9.64%p, 송파구는 57.08%에서 73.28%는 16.2%p 급등했다.

경기·인천 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작년 2월 월세 매물 비중은 67.39%였으나, 임대차법 시행 후 10월에는 69.27%로 1.88%p 소폭 상승했고 이달 들어 72.38%로 3.11% 늘었다.

스테이션3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박성민 이사는 "최근 1년간의 자사 매물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 주택의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임대차법 시행 이후 계약 기간이 사실상 4년으로 늘고, 보증금 인상폭은 제한 된데다 최근 금리 인하와 종합부동산세 상향 등이 맞물렸다. 주택 소유자이 전세 매물을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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