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무주택자 누구나 평생 거주"…경기도 기본주택 홍보관 가보니

등록 2021.02.27 07:00:00수정 2021.02.27 08:05: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본주택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

44㎡, 85㎡형 견본주택, VR영상 등 체험 가능

수원 광교신청사 옆, 화~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청사 옆에 위치한 '경기도 기본주택 홍보관'. 2021.02.26.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청사 옆에 위치한 '경기도 기본주택 홍보관'. 2021.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기본주택은 무주택자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보편적 주거서비스로, 평생 거주가 가능한 장기주택입니다."

지난 26일 오전 찾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청사 옆 '경기도 기본주택 홍보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출입명부를 작성하자 홍보관 직원이 안쪽으로 안내하며 기본주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라고 강조하며 추진 중인 기본주택이지만, 기본주택 개념을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도민도 많다. 

지난 25일 '기본주택 콘퍼런스' 개막과 함께 문을 연 기본주택 홍보관은 도민들이 기본주택을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다.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오전이라 홍보관은 한적한 모습이었다. 홍보관에 들어서자마자 기본주택의 개념, 서비스, 임대료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눈에 띄었다.

전시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 기본주택은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내면서 평생 거주할 수 있는 장기 공공임대주택이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처럼 무주택자 모두에게 안정적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저소득층이나 청년, 신혼부부 등 특정 계층에 집중돼 있는 기존 주거복지와 달리 '무주택자 누구나' 입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숲·쇼핑몰 등이 가까운 핵심 지역에 위치하고, 커뮤니티 공간과 편의시설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해 30년 이상 평생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청사 옆에 위치한 '경기도 기본주택 홍보관'. 2021.02.26.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청사 옆에 위치한 '경기도 기본주택 홍보관'. 2021.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 쪽에 마련된 44㎡, 85㎡형 견본주택은 기본주택이 어떤 곳인지 이해를 도왔다.

여느 아파트 홍보관처럼 44㎡, 85㎡형 주택을 그대로 옮겨놨다. 가장 큰 평형인 85㎡ 주택은 거실, 주방, 침실을 비롯한 방 3개, 화장실 2개, 드레스룸, 알파룸 등으로 이뤄졌다.
 
44㎡ 주택은 널찍한 주방과 부엌, 그리고 방 하나와 화장실 하나로 구성돼 신혼부부나 1인가구에 안성맞춤인 집이었다.

견본주택이 마련되지 않은 26㎡, 59㎡, 74㎡형 주택은 실물 모형과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보관에는 도민들이 비치된 태블릿으로 VR영상을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 기본주택을 설명하기 위한 만화와 기본주택 모델인 가수 김세정이 기본주택을 소개하는 영상도 볼 수 있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청사 옆에 위치한 '경기도 기본주택 홍보관' 85㎡형 견본주택 거실. 2021.02.26.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청사 옆에 위치한 '경기도 기본주택 홍보관' 85㎡형 견본주택 거실. 2021.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에 사는 정모(45)씨는 기본주택 홍보관이 개관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아내와 함께 방문했다.

정씨는 "지난해부터 이재명 지사가 기본주택에 대해 여러 차례 얘기하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홍보관이 열었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와 봤다. 뉴스에 나오는 것만으로는 잘 이해가 안 갔는데 홍보관에 와서 직접 보니까 어떤 곳인지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85㎡형 견본주택을 관심 있게 둘러보던 그는 "자녀 2명과 네 식구가 살기 딱 좋은 공간이다. 기본주택이 들어설 때까지 관심 갖고 지켜볼 계획"이라고도 했다.

지나가던 길에 잠깐 들렀다는 박모(63)씨는 "홍보관이라고 커다랗게 돼 있어서 뭐하는 곳인지 구경하러 왔다. 기본주택이 뭔지 잘 몰라서 여기 계신 직원한테 설명 듣고 이런 것도 있구나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보관은 기본주택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관람·체험할 수 있다. 화~토요일(일·월 휴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경기도 기본주택은 '경기도 기본주택 VR 체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