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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전파력 1 넘고 이동량↑…"예방접종에 경계심 풀면 안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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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6 14:01:27
전국 감염재생산지수 2주째 1.12→1.05 집계
1주간 하루 평균 373.9명 중 수도권 278.7명
집단발생 42.4%·접촉 29.6%…집단발생 증가
주말 이동량 454.7만건↑…변이 발견 142건
"유행 확산 시 예방접종 차질 발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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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완화되고 첫 휴일을 맞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남산타워 버스 정류장에 빼곡히 모여있다. 2021.02.21.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지역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2주 연속 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조치를 다음달 14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자칫 방역 경계심이 풀어지면 유행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지난 23일 이동량이 전주보다 5.9% 증가하는 등 최근 이동량도 증가하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감염재생산지수는 이달 14일~20일 1.12, 21일~25일 1.05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1을 초과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09, 1.03으로 역시 1을 넘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감염자로부터 감염되는 사람들의 평균으로 1보다 크면 환자 발생은 증가하고 1을 넘지 않으면 유행이 억제된다고 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직장과 병원, 가족 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 0시까지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73.9명이다. 이는 전주(2월13~19일) 444.7명보다 15.9% 감소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러 시·도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78.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면서 최근 3주간 직전 주 대비 환자 발생 증가율이 ▲2월6~12일 8.6% ▲2월13~19일 15.7% ▲2월20~26일 15.2%로 커졌지만, 현재는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을 유지 중이다.

비수도권의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5.1명이다. 권역별로 ▲충청권 18.7명 ▲호남권 25.0명 ▲경북권 21.9명 ▲경남권 19.6명 ▲강원 8.3명 ▲제주 1.7명이다.

이 중 호남권과 강원권은 전주 대비 각각 11.3명, 5명 증가했지만, 1.5단계 상향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충청권과 경남권도 1.5단계 상향 기준인 30명 밑을 기록해 모든 권역의 유행 발생이 1단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감염경로별로 집단 발생 비율은 지난달 38.6%에서 이달 들어 42.4%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확진자 접촉 비율은 34.2%에서 29.6%로 줄었고, 조사 중인 사례 비율은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달 집단 발생은 주로 공장이 밀집된 산업단지, 대학병원,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설 연휴와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3차 유행이 다시 재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재확산 추이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300~400명대 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어 조금만 방역 강도를 완화시켜서 긴장도가 이완될 경우 유행이 다시 커질 위험성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손 사회전략반장은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하더라도 이로 인한 유행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까지는 상당 기간 시간이 필요하다"며 "봄이 다가오면서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각각 완화되고, 수도권 지역 다중이용시설 운영 시간이 오후 10시로 연장되는 등 방역 완화로 인한 이동량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1일 이동량은 6434만6000건으로, 전주(2월13~14일) 5979만9000건보다 454만7000건 증가했다. 단, 이 수치는 거리두기 1.5단계 조정 이전인 지난해 11월14~15일 7403만2000건보다는 작다.

화요일인 23일에는 수도권 1715만건, 비수도권 1418만건 등 전국 3133만건으로 1주 전인 16일보다 5.9%(176만건) 늘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봄이 다가오면서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지난 23일 화요일 전국 이동량은 그 전주 화요일(16일)보다 5.9% 증가한 3133만건이었다"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어 "해외 사례를 보면 예방접종을 시작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이 풀어져 환자 증가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들이 여럿 나타나고 있다"며 "집단면역을 효과적으로 형성하려면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시행해야 하며, 유행이 확산되면 방역 역량이 분산돼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억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예방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해외 국가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다. 최근 가족 간 감염 사례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돼 해외 유입 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수는 총 142건이다. 이 중 영국 변이 122건, 남아공 변이 14건, 브라질 변이 6건이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방역과 일상 회복의 딜레마를 동시에 해소하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28일 자정을 기해 종료되는 현재 거리 두기 단계와 방역 조치를 2주 유지하기로 했다.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다음달 1일 0시부터 14일 자정까지 2주 연장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오후 10시 운영제한 등을 포함한 방역조치도 2주간 동일하게 유지한다.

전국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 등 유흥시설 6종은 오후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2단계가 유지되는 수도권은 식당·카페는 오후 10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그 이후부턴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학원교습소,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 운영 제한 시간도 오후 10시가 유지된다.

비수도권은 유흥시설과 함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에 대해서만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중단한다. 따라서 비수도권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 등에는 별도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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