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우버 택시 합작법인 '우티', 4월 1일 출범…카카오 독주 막을까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티맵모빌리티와 우버는 택시호출 합작법인 ‘우티(UT LLC)’가 오는 4월 1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우티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 앞 글자를 하나씩 채택한 이름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티맵 택시사업자는 티맵모빌리티에서 우티로 변경되며, 우버택시 가맹서비스를 포함한 한국 내 우버 서비스는 우티로 이전된다.

우티는 기존 티맵택시·우버가 진행해 온 택시호출을 비롯해 가맹택시, 대리운전, 드론택시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서비스 브랜드와 대표이사 선임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SK텔레콤은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에서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9일 모빌리티 사업부를 '티맵모빌리티'라는 사명으로 분사했다. 이어 세계적인 모빌리티 기업인 우버와 손잡았다.

[서울=뉴시스] SKT 모빌리티 혁신 구조도.

우버는 우티에 1억 달러(약 1147억원)를 투자해 지분 51%를 가져가고, 이와 별도로 티맵모빌리티에도 5000만 달러(약 573억원)를 투자키로 한 바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날 티맵모빌리티에 733억원을 추가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이 티맵모빌리티에 출자한 총액은 2287억원이다.

세계 1위 승차 공유회사 우버와 손잡은 티맵모빌리티가 이미 국내 차량호출 사업 주도권을 잡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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