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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에 등장한 두 글자 '우승'…감독은 "욕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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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8 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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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GS칼텍스 선수단과 독려하는 차상현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이제 정규리그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흥국생명이 아닌 GS칼텍스다.


2008~2009시즌 이후 한 차례도 정규리그 타이틀과 연을 맺지 못했던 GS칼텍스는 12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꼭 잡겠다는 각오다.

GS칼텍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9 22-25 25-17)로 이겼다.

흥국생명과 승점(53)과 다승(18승)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GS칼텍스는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10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흥국생명이 1위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GS칼텍스는 이들에게 첫 2위 추락이라는 또 하나의 아픔을 선사했다.

차상현 감독은 "잔여경기 남아있기에 1위 탈환은 기쁘지만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조금이라도 보완해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위 도약을 위해 승점 3이 필요했다. 초반 두 세트를 손쉽게 따낼 때만 해도 여유있는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GS칼텍스가 3세트를 헌납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은 4세트 중반까지 GS칼텍스를 물고 늘어졌다.

그래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GS칼텍스는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덕분에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기어코 순위표 최상단을 자신들의 이름으로 채웠다.

차 감독은 "5라운드에 비해 흥국생명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면서 "내부적으로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아 굉장히 걱정했는데 (문)지윤이와 (문)명화가 잘 버텨주고 있다. 배구는 한 쪽 라인이 무너지면 끝도 없이 무너질 수 있는 종목인데 이들이 잘 버텨줬다"고 칭찬했다.

수비 조직력이 끈끈해진 것을 두고는 리베로 한다혜와 한수진에게 공을 돌렸다.

그 중에서도 한수진의 기량이 크게 늘었다며 흡족해했다.

차 감독은 "한수진은 한 단계가 아니라 두 세 단계가 올라왔다. 굉장히 힘이 된다"면서 "작년에도, 시즌 초반에도 많이 혼났다. 내가 기대하는 만큼 적응을 못해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본인이 즐기는 것 같다. 굉장히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1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공은 이제 GS칼텍스로 넘어왔다. GS칼텍스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 9를 따내면 자력으로 12년 만의 정규리그 패권을 거머쥐게 된다.

차 감독은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통합 우승이든 어떤 것이든 우승은 인정을 받는 것"이라면서 "돌다리도 두들겨야 한다. 지금 (흥국생명과) 승점이 같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모른다. 잔여경기 어떻게 잘 준비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테랑 이소영은 "힘들게 1위로 올라가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자리를 어떻게 지키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지켜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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