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천청사 공무원 코로나19 확진 잇따라(종합2보)
오늘만 3명 발생…조세심판원 2명·경인통계청 1명
확진자 소속 전 직원 검체검사 및 자택 대기 조치
28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세종청사 2동 4층에서 일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조세심판원 직원 A씨가 지난 27일 오후 8시2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5~26일 세종청사로 출근했으며, 27일 오전 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자 검체검사를 실시해 확진됐다.
A씨의 확진 직후 같은 부서 동료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24~26일 세종청사에서 근무했으며, 26일 오후 1시께 퇴청했다.
청사관리본부는 A씨에 이어 B씨까지 확진되자 조세심판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체검사를 받도록 하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하도록 했다.
세종청사는 대한민국 행정부의 심장으로 불린다.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을 비롯해 20개 중앙부처와 15개 소속기관 등 35개 기관이 입주해있다. 상주 인원만 1만5000여명에 이른다.
정부과천청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5동 7층에 근무 중인 경인지방통계청 직원 C씨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확진된 것이다.
C씨는 지난 24~26일 과천청사로 출근하고선 24일에 청사 구내식당을, 25~26일에는 외부식당을 각각 이용했다. 26일 오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해 이튿날 검체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청사관리본부는 C씨 확진 소식에 경인지방통계청 전 직원 210명에게 선제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오는 2일까지 자택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청사 전체에 대한 방역 소독도 실시했다.
과천청사는 연면적 15만8174㎡ 규모로 청사 5개동과 후생동, 안내동 부지로 나뉜다. 경인지방통계청을 비롯해 방사청, 법무부, 교정본부,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 등이 입주해있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청사 입주기관에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청사 내 이동을 최대한 자제토록 안내해 청사 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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