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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한, 미·중보다 원격의료 등 AI 기술 수준 낮아"

등록 2021.03.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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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디지털 전환과 한국 산업 과제' 보고서 발표

 "비대면 의료 낡은 규제·갈등 문제 등으로 혁신 지연"

[세종=뉴시스]원격화상시스템을 사용해 생활치료센터 환자를 의료진이 진료하는 모습. (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06.2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원격화상시스템을 사용해 생활치료센터 환자를 의료진이 진료하는 모습. (사진=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06.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디지털 기반 비대면·온라인 수요 증가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지만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 비해 AI 기술 수준이 낮고 데이터 산업 활성화도 더디다는 주장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CES 2021, 디지털 전환과 한국 산업 과제'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세계 최대 가전 정보통신(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한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2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7개 제품은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대기업의 혁신상 수상 실적은 70개로 지난해와 비교해 9개 늘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37개에서 26개로 감소했다.

이를 두고 AI 기술과 플랫폼 역량, 디지털 혁신 생태계가 미흡했던 탓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 핵심 기반인 5세대(5G)통신은 우리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루고 단말·서비스 부문도 최고 수준이지만, 기초연구 역량과 핵심 장비 부문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원격의료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혁신을 강화하면서 성과를 보였다"며 "국내는 비대면 의료에 대한 낡은 규제와 제도 미비, 갈등 문제 등으로 산업 발전과 혁신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AI 기술 수준은 미국을 100이라고 했을 때 87.4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과 유럽은 이 수치가 각각 91.8이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AI의 보편적 적용이 이뤄지는 가운데 새로운 관점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보고서는 "AI, 데이터, 5G 등 신기술·융합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 약점을 보완하며 시너지를 내는 글로벌 기업과의 개방적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연계, 중소·벤처 주도의 기술 혁신 촉진, 수요기업과 공동 개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디지털화에 수반되는 제도·규제 정비도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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