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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김종철문학상, 허연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등록 2021.03.01 0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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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허연 시인. (사진 = 문학수첩 제공) 2021.03.0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허연 시인. (사진 = 문학수첩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허연 시인이 시집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로 제3회 김종철문학상을 받았다.

1일 문학수첩과 김종철시인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제3회 문학상 수상작은 예심을 거친 8권의 시집 중 선정됐다.

허연 시인의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독특함과 개성적 언어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본심 심사위원인 장옥관 시인은 "이 시집은 대상 작품집 중에 단연 눈에 띄게 만드는 요소가 있었다. 그것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함"이라며 "전통적인 서정시의 어법에서 크게 벗어난 이 시집은 비극적 세계인식과 자기 모멸에 가까운 '날것'의 언어를 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990년대 이후 한국 시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개인의 발견, 자의식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고 있는 면모가 독특한 개성을 빚어낸다"며 "지리멸렬한 일상 속에서 시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도시적 감수성과 쓸데없는 과장이나 수식과 거리가 먼 진솔한 어법 또한 비의의 함축이라는 시적 전통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고 밝혔다.

김종철문학상은 '못의 사제'로 불리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우리 시대의 사랑과 구원을 노래한 고(故) 김종철 시인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시문학을 응원하고자 2019년 제정됐다. 작품 완성도가 높으면서 김종철 시인 작품의 성격과 지향점, 정신과 연계된 작품에 주어진다.

수상자에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7월 중으로 예정됐다. 심사평과 수상 소감, 작품론 등은 계간 '시인수첩'의 2021년 여름호에 게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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