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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재팬 통합 'Z홀딩스' 日서 출항…"5년간 AI에 5.3조 투자"

등록 2021.03.01 18: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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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포털·광고·메신저·커머스·로컬·버티컬·핀테크·공공 협력

2023년 매출 21.2조원, 영업이익 2.4조원 규모로 성장 목표

[서울=뉴시스]가와베 켄타로(왼쪽) Z홀딩스 최고경영자(CEO)와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최고경영자(CEO)가 1일 일본에서 열린 경영통합 완료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두 CEO는 통합 Z홀딩스 공동 대표를 맡는다. (사진=기자간담회 캡처) 2021.03.01

[서울=뉴시스]가와베 켄타로(왼쪽) Z홀딩스 최고경영자(CEO)와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최고경영자(CEO)가 1일 일본에서 열린 경영통합 완료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두 CEO는 통합 Z홀딩스 공동 대표를 맡는다. (사진=기자간담회 캡처) 2021.03.01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LINE)과 최대 포털 야후재팬이 'Z홀딩스'로 통합을 마치고 1일 출항했다. 이용자 3억명을 넘어서는 아시아 최대 IT 플랫폼으로서 검색·포털·광고·메신저·커머스·로컬·버티컬·핀테크·공공 등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향후 5년간 5조원 넘게 투자해 글로벌 및 일본에서 약 5000명의 인공지능(AI) 엔지니어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기반 글로벌 선도 AI 테크 기업’을 실현해 오는 2023년에는 매출 21.2조원, 영업이익 2.4조원을 목표로 성장한다는 각오다.

네이버(라인의 모회사)와 소프트뱅크(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의 모회사)가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신규 Z홀딩스)을 완료하고 그 지주사인 'A홀딩스'가 이날 출범했다.

앞서 한국 최대 인터넷기업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지난 2019년 11월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소유의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이로써 Z홀딩스는 3억명 이상의 이용자와 1500만개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확보한 일본 최대 규모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 등극하게 됐다. 또한 임직원 약 2만3000명이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지방자치단체와는 3000건 이상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경영 통합을 기념하여 3월 1일부터 28일까지 야후재팬 첫 화면 상단 메인 로고에서 야후재팬 및 라인의 브랜드 캐릭터가 서로 로고를 바꿔 들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일러스트도 게재될 예정이다. (사진=라인 제공) 2021.03.01

[서울=뉴시스]경영 통합을 기념하여 3월 1일부터 28일까지 야후재팬 첫 화면 상단 메인 로고에서 야후재팬 및 라인의 브랜드 캐릭터가 서로 로고를 바꿔 들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일러스트도 게재될 예정이다. (사진=라인 제공) 2021.03.01

이번 경영통합을 통해 '정보, 결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일상 필수 분야를 아우르게 된 Z홀딩스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더 풍요롭고 편리한 일상을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Z홀딩스는 이날 관련 온오프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야후재팬 및 라인의 핵심 사업 분야인 ‘검색·포털, 광고, 메신저’를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또 ‘커머스, 로컬·버티컬, 핀테크, 공공’ 4개 분야를 새로운 집중 사업으로 규정하고, 핵심 및 집중사업 분야에 데이터 및 AI 기술을 접목해 견고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사용자의 일상생활과 기업활동 그리고 사회 전반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Z홀딩스는 또 ‘일본 및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선도 AI 테크 기업’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에 AI를 실현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인·야후재팬 통합 'Z홀딩스' 日서 출항…"5년간 AI에 5.3조 투자"

그러면서 각 사업을 AI 중심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향후 5년간 5000억엔(약 5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및 일본에서 약 5000명의 AI 분야 엔지니어를 증원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라인의 주요 해외 시장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Z홀딩스의 글로벌 및 일본 시장에 도입해 역량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전문성·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 매출 2조엔(2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액인 2250억엔(2조4000억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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