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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악령 쫓는다며 9살 딸 때려죽인 모친·女무당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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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2 10:15:39  |  수정 2021-03-02 1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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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고다(스리랑카)=AP/뉴시스]스리랑카 치안판사 와산다 라마나야케(오른쪽)가 지난달 28일 수도 콜롬보에서 북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작은 마을 델고다에서 지난 주말 9살 소녀가 엑소시즘 도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집을 경찰관들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 스리랑카 경찰이 악마에 홀린 9살 딸에게서 악령을 쫓아낸다며 상습적 구타로 해 딸을 때려죽인 어머니와 악령을 쫓는 의식을 한 여성 무당 등 2명을 체포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2021.3.2
[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스리랑카 경찰이 악마에 홀린 9살 딸에게서 악령을 쫓아낸다며 상습적 구타로 딸을 때려죽인 어머니와 악령을 쫓는 의식을 한 여성 무당 등 2명을 체포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여성 두 명은 지난 주말 수도 콜롬보에서 북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작은 마을 델고다에서 발생한 소녀의 죽음에 대한 혐의 소명을 위해 이날 법정에 출두했다. 법원은 오는 12일까지 이들을 구금할 것을 명령했다.

경찰 대변인 아지스 로하나는 숨진 소녀의 모친은 딸이 악마에 홀렸다며 엑소시즘(악령 퇴치)을 한다는 여성 무당에게 딸을 데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여 무당은 소녀에게 기름을 바른 후 소녀의 어머니와 함께 지팡이로 소녀를 계속 때리기 시작했다고 로하나 대변인은 전했다. 소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서 숨졌다.

로하나는 "이 무당은 최근 몇 달 동안 이런 엑소시즘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다른 학대 사실이 있었는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엑소시즘으로 숨진 사례가 여러 차례 있다며 국민들에게 그러한 악령 퇴출 의식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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