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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덤벨을 한 손에'…추신수의 슬기로운 격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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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3 05:00:00
근력·유산소 운동에 시각 훈련까지
연습경기 중계·구단 제공 영상 보며 KBO리그 연구
'엄마 반찬'에 음식 공수까지…신세계 생필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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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세계 야구단과 계약해 KBO리그 도전에 나서는 야구선수 추신수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포즈 취하고 있다. 2021.02.2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신세계 이마트 야구단(SK 와이번스)에서 새 출발을 준비 중인 추신수(39)가 '슬기로운 자가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2일 신세계 이마트 야구단과 계약하며 전격 KBO리그행을 결정한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직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한 추신수는 곧바로 2주 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펜션을 통째로 빌려 자가격리 중인 추신수는 휴식일 없이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은 추신수가 격리 중에도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러닝머신, 헬스사이클, 덤벨, 짐볼, 일렙티컬 등 각종 운동 기구를 마련했다.

구단이 마련한 덤벨만 무게별로 22개다. 펜션 밖에 머물며 추신수의 격리 생활을 돕고 있는 최홍성 운영팀 매니저는 "가장 무거운 덤벨이 100파운드(약 45㎏)다. 구단 직원이 옮기느라 고생했는데, 추신수는 100파운드짜리 덤벨을 한 손에 하나씩 들고 훈련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구단이 마련한 각종 기구를 이용해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두루 하고 있다. 주로 오후에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운동을 한다.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로, 함께 펜션에서 지내며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프로 생활을 워낙 오래 한 선수라 루틴이 확실하다. 따로 프로그램을 짜거나 하지 않고 본인이 하던 방식대로 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운동 뿐 아니라 '시각 트레이닝'도 겸하고 있다. 여러 색깔로 된 골프공 크기의 공을 던져주면 옆이 막힌 안경을 쓴채 정해진 색깔의 공만 치는 훈련이다. 추신수의 빼어난 선구안 뒤에 꾸준한 훈련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는 확실히 다른 만큼, KBO리그에 대한 연구에도 한창이다. 송 위원에 따르면 러닝머신 등을 하면서도 최근 시작된 연습경기 중계와 구단이 제공한 국내 투수의 영상을 보고, 구단이 제공한 자료도 꼼꼼히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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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자가격리 중인 추신수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세계 이마트가 보낸 생필품을 공개했다. (사진 = 추신수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먹을 것에도 부족함이 없다.

신세계그룹은 추신수가 격리하는 곳으로 각종 식료품·생필품을 보냈다.

추신수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생수, 고기, 과일, 참치통조림 등 이마트가 보낸 다양한 생필품과 식료품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마트와 정부에서 보내주신 음식과 생필품들로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최 매니저가 추신수가 원하는 음식이나 필요로 하는 물건을 부지런히 공수한다. 최 매니저는 부산 출신인 추신수가 밀면을 좋아한다면서 "이외에도 꼬막, 갈비탕, 생선, 양념게장 등을 전달했다. 추신수가 요청하면 장을 봐서 음식을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정성이 들어간 반찬도 함께다. 최 매니저는 "추신수의 어머님께서 격리 둘째날 오셔서 반찬을 주고 가셨다. 냉장고에 다 넣지 못할 정도로 양이 무척 많다"며 "나물, 젓갈 등 종류도 다양하다"고 전했다.

송 위원과 둘이서만 지내야 해 추신수가 다소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송 위원은 "세 아이들이 번갈아 전화해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는 것 같다"며 "아내 하원미씨와도 하루에 3번 이상 통화하더라"고 귀띔했다.

추신수는 11일 정오에 격리에서 해제된다. 추신수는 격리에서 벗어나면 곧바로 부산 사직구장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날 사직구장에서 신세계 이마트 야구단이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르기 때문. 선수단과 첫 상견례도 이날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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