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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보험 회복세…코로나 맞춤형상품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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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3 05:00:00  |  수정 2021-03-03 05:47:16
보험硏 '코로나19 장기화와 여행보험시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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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해외 여행보험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일상과 연계된 '생활 여행' 중심으로 수요가 재편되면서 국내 여행보험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산업이 코로나 장기화와 관련 여행 수요에 대응해 상품개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3일 보험연구원의 정성희 연구위원·문혜정 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장기화와 여행보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가 확산된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여행자수는 428만명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자수가 2014~2019년간 연평균 1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유례없는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전체 여행보험 판매(신계약)량은 전년대비 82.4% 급감했다. 지난해 해외여행보험 판매량은 2019년보다 85.2% 급감했으며, 국내여행보험 계약량은 2019년보다 54.4% 감소했다. 국내여행보험의 신계약 건수는 지난해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70.4% 감소했으나,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전년 동기대비 각각 56%, 43% 감소하면서 조금씩 회복 양상을 보였다. 생활 여행 중심으로 수요가 재편된 영향이다.

해외 여행보험시장은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됐으나, 코로나 관련 새로운 보장수요에 대응한 신상품 출시도 이뤄졌다. 태국 보건당국과 보험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여행 중 코로나 감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을 경우 최대 320만 바트(약 1억2000만원)를 보상하고, 사망할 경우 장례비·시신 송환비 등으로 320만 바트를 지급하는 '코로나19 여행보험'을 관광업계의 요청에 따라 개발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제2의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악사(AXA)와 협업해 에티하드항공 이용객의 해외여행 중 코로나 진단 의료비용(최대 15만 유로(약 2억원))과 격리비용(하루 최대 100유로(약 14만원))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정 연구위원과 문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여행 중 전염병 감염,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한 여행 취소 우려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보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여행 국가들이 사전 통보 없이 입국 제한, 여행 제한, 자가격리 의무 등으로 해외여행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국내 여행보험상품 중 여행 불편에 대한 보장은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수화물 지연비용 정도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여행 취소·중단과 관련된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보험산업도 해외사례를 참고해 민·관 파트너십, 여행산업·보험산업의 협력 등을 통한 코로나 관련 신상품 출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여행산업이 중대한 위기를 겪는 상황인 만큼 정부는 방역이 우수한 국가들간의 협정을 통해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는 등 여행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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