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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고민 뚝딱]과음 후 숙취, 빠르게 없애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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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4 12:00:00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심하면 속 쓰리고 두통
자극적 음식 피하고 북엇국·콩나물국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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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지난해 4분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식료품과 주류, 가전 소비가 크게 늘어난 19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주류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2021.02.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가 심하면 속이 메슥거리고 두통에 시달리게 된다. 개인에 따라 숙취가 하루 종일 지속돼 하루를흘려 보내기도 한다. 숙취를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뭘까. 권혁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통해 숙취 해소를 두고 난무하고 있는 '카더라(추측성 소문) 통신'의 진실을 들여다봤다.
콩나물·미나리, 숙취 해소...치즈, 풍선불기는 아냐
술을 많이 마시면 숙취가 심해질 수 밖에 없다. 간이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두통과 메스꺼움, 속쓰림 등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만들어져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ADH)의 기능을 떨어뜨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도록 한다.

치즈와 콩나물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까. 권 교수에 따르면 콩나물과 미나리에 든 '아스파테이트' 성분이 알코올 분해 효소의 작용을 촉진시켜 콩나물과 미나리를 섭취하면 숙취가 덜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치즈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피자의 빵에 함유된 탄수화물은 숙취에 조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선을 불면 술이 빨리 깬다는 것도 근거 없는 소문이다. 풍선을 불 때 숨을 불어넣는다고 해서 알코올이 분해되지는 않는다.

반면 간에 좋다는 영양제를 매일 먹으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B, 비타민C를 꾸준히 먹으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 필요한 효소의 작용을 촉진해서다.
수분 공급이 가장 효과적...잠·탄수화물 섭취도 도움
숙취를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을 마시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고,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다시 아세트산으로 분해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뇨 작용으로 탈수가 생기면 숙취가 훨씬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알코올 분해를 촉진해 알코올이 몸 밖으로 빨리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과음으로 구토나 설사를 한 경우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반면 물 대신 카페인 함량이 많은 커피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일으켜 수분 부족을 부추길 수 있다.

술을 마시더라도 가급적 집에 일찍 들어가 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신 경우 잠자는 도중 구토가 발생해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 숨이 막히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탄수화물을 섭취해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술마신 다음 날 속이 쓰리다고 아침을 거르게 되면 혈당이 떨어져 숙취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식사를 할 경우 매운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가능한 피하고 알코올 분해를 도울 수 있는 글루타싸이온이나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다량 함유된 북엇국이나 콩나물국을 먹는 것이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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