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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저장고 의심 '용덕동시설' 은폐용 구조물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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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3 01:12:43  |  수정 2021-03-03 01:21:46
위성사진 전문업체 미들베리국제연구소에 분석 의뢰
북한 핵프로그램 지속된다는 명확한 증거로 시급성 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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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1.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한이 최근 핵무기 저장고로 의심되는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 시설’을 은폐하는 작업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혀현지시간) CNN은 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위성사진 전문업체인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1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입수해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전문가들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전문가들은 “북한이 작년 ‘용덕동시설’에 새 구조물들을 건설했고, 이는 핵무기 저장고로 이어지는 지하터널 입구를 가리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용덕동 시설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핵무기 저장고로 의심하는 장소 중 한곳이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위성사진을 보면 2019년 12월 말까지 (용덕동 시설에) 나란히 있는 터널 입구 2개가 보이는데 올해 2월 사진에는 새 구조물이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마치고 수주 내 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타나 (문제 해결의) 시급성이 더해졌다”고 전했다.

루이스 소장은 미국 정보기관이 수년간 이 시설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계속해서 시설을 증축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판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비핵화’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계 앤디 김(민주·뉴저지) 미 하원의원과 다른 전직 관리들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실시하거나 다른 도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 바이든 행정부는 조속히 북한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올해 말 외교 상황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전직 미 정보관리는 “용덕동 시설에서의 움직임은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조치일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첩보위성의 시야를 가리려는 북한의 시도는 백악관이 ‘외교적 방식’으로 나아가고자 숙고하는 순간에도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은 계속되고 있음을 바이든 행정부에 상기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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