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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키움 장재영 첫 실전…154㎞·2볼넷·2폭투

등록 2021.03.03 13: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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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상처로 ⅔이닝 만에 교체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9억팔', '괴물신인'으로 통하는 키움 히어로즈 신인 장재영의 첫 청백전 등판이 예기치 못한 손가락 상처로 인한 조기 교체로 막을 내렸다.

장재영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결과는 ⅔이닝 2볼넷 2폭투.

당초 1이닝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됐던 장재영은 오른 엄지손가락 상처로 아웃 카운트 2개만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제구는 흔들렸지만 구속은 기대대로였다.

총 투구수 18개 중 10개를 던진 직구의 최고 구속은 154㎞가 찍혔다. 평균구속도 152㎞나 됐다. 커브 4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1개씩을 선보였다. 

키움이 애지중지 키우는 신인의 첫 실전이었다.

장재영은 1-0으로 앞선 4회말 최원태-오주원에 이은 어웨이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첫 상대는 좌타자 이병규였다. 자신있게 자신의 공을 던진 장재영은 삼진으로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신고했다.

두 번째 타자 박준태와의 승부도 과감했다. 초구 빠른 공에 큰 헛스윙을 유도하더니 2구 만에 1루 땅볼로 요리했다. 베이스 커버도 문제없이 소화했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교타자 서건창을 만난 장재영은 유리한 볼카운트를 살리지 못하고 볼넷을 내줬다.

주자가 출루하자 장재영은 크게 흔들렸다. 박병호에게 던진 초구가 포수가 잡기 힘든 높은 코스로 형성되면서 서건창의 진루를 허용했다. 3B-1S에서는 또 다시 폭투를 기록, 2사 1,3루에 몰렸다.

장재영의 첫 실전은 여기까지였다. 오른 엄지손가락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정식 경기가 아닌 만큼 무리할 이유는 없었다. 키움 코칭스태프는 2사 1,3루에서 그대로 이닝을 종료했다.

키움 관계자는 "오른 엄지손가락이 살짝 까졌다. 중지 손톱이 엄지를 눌러서 생긴 것 같다. 물집이나 손톱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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