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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400명대 정체…당국 "변이 확산 언급 단계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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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4 16:57:45
"우리나라 입국 관리 철저해 변이 확산 아닌 듯"
거리두기 장기화로 피로감…"이동량 증가 현상"
개학·봄나들이 위험 여전…"감소세 위해 노력중"
"예방접종해도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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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완화되고 첫 휴일을 맞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남산타워 버스 정류장에 빼곡히 모여있다. 2021.02.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현재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의해 코로나19 3차 유행이 정체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됐더라도 등교 개학과 봄철 나들이 등 위험 요인이 여전한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손 위생과 같은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다른 나라 같으면 사실 변이 균주 출현에 의한 전파력이 향상된 것을 이야기할 수 있겠다"면서도 "우리나라는 특별하게 입국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그런 요인(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의한 유행 증가)은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01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치는 지난달 10일부터 23일 연속 300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99.9명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유행 정체 요인에 대해 "3차 유행이 정점에 올라갈 때 거의 한 달 반 이상이 소요됐는데, 긴밀한 접촉 또는 호흡기로 전파될 경우 (확진자 감소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3차 유행 규모가 매우 크다. 그만큼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 또는 숨어있는 전파가 많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유행이 소규모로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은 1·2차 유행 때 경험했던 곳이지만, 이외 장소에서도 발생해 계속 유행세를 낮추기 힘들고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며 "거리두기 피로감, 연말연시, 각종 연휴 등을 거치면서 (거리두기에 대한) 이완감도 작용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치 영향도 있고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국민 피로도 커지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이동량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월27~28일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국민들의 이동량은 수도권 3497만건, 비수도권 3755만건 등 전국 7252만건이다.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인 지난해 11월14~15일과 비교하면 2.5%(92만건) 감소한 수치지만, 직전 주말인 2월20~21일보다 9.4%(302만건) 증가해 2주째 이동량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비수도권 주말 이동량도 직전 주말 대비 15.9%(516만건) 증가했는데 거리두기 상향 직전인 11월 중순과 비교하면 1.5%(59만건) 감소한 수치다.

손 반장은 "이 과정에서 선제검사를 확대하면서 국민 협조를 통해 더 확산되지는 않는 쪽으로 균형을 맞추는 선에서 정체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종교시설 감염이 많아서 종교계에 방역 협조를 요청하면서 사각지대를 검사한 이후로 종교시설 감염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상태"라며 "(최근) 외국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지만, 계속 관리를 강화하면 2~3주 뒤에 확진자 수가 줄어들 것이라 본다"고 했다.

그는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위험요인 계속 남았다"며 "개학도 시작했고 봄철 날씨 풀리는 것도 위험 요인이라 아슬아슬한 상황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방역, 선제검사, 역학조사, 국민 참여로 확산 낮추는 노력과 이동량 증가하면서 거기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증가가 균형을 이루는 상황이라 여기서 확진자 수를 더 낮춰야 안정세로 갈 것"이라며 "방역적 관리 능력을 일시적으로 배가시켜 감소세로 확실히 들어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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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1.03.04. photo@newsis.com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됐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신을 통해 유럽 소재 한 국가의 방역 상황을 접했다는 권 제2부본부장은 "한때 방역 우등생이라 불리던 유럽 어느 나라는 심지어 예방접종도 우리보다 많이 이뤄졌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며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던 것, 성탄절을 앞두고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 변이 바이러스 대응이 미흡한 것 등 재유행 원인으로 세 가지를 짚었다"고 소개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고위험군 예방접종이 완료돼도 변수가 많이 남아있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 여부,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감염재생산지수 수준을 어떤지 등이다"라며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 희망의 모습이 보이고 있음에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럽 사례는) 우리에게는 반면교사다. 우리나라는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위생 등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역당국도 거리두기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 자율과 책임을 토대로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코로나19 극복의 길로 가고 있다. 우리의 의·과학 전문가들, 방역당국을 믿고 절차와 안내댈 지침을 지키면서 접종에 임해야 한다"며 "항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위생 철저 등 방역수칙을 항상 기억하고 지켜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5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관련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와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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