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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일시적 물가상승 압박 가능성…인내할 것"

등록 2021.03.05 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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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고용-인플레 2% 이상 장기화해야 금리 인상"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거듭 밝혀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3월3일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0.05.19.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3월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1.03.0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4일(현지시간) 경제가 재개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도록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잡스(jobs) 서밋에서 "경제가 재개되면 기저효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그러면 물가에 약간의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며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이거나 완전 고용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하려면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로 되돌아가야 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지속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실업률이 낮아지고 소득, 성별, 인종에 걸쳐 포괄적으로 고용이 회복될 때까지 단기금리를 제로로 고정하고 매월 채권 매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조장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주의 깊게 보고 있다(mindful))"면서도 "그러나 (1960년대와 1970년대 인플레이션 때와) 지금 상황은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지켜 보고 있고 사람들이 잠재적인 위험을 지적하는 것은 건설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향후 1년 이상 견디지 못하고 정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WSJ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최근 채권 수익률 상승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히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일부 분석가와 투자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실제 이날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빠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 하락하며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넘게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1.11% 내려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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