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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후 매매수요 3주째 '감소'…집값 하락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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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6 05:00:00  |  수정 2021-03-06 06:17:14
부동산원 통계 서울 매수심리 3주째 하락
다만 여전히 사려는 사람 많은 상태 108.5
관망세 짙어지는 가운데 봄 이사철이 변수
투기의혹 영향 '공급대책' 차질 여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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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대규모 공급 방안이 포함된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서울 주택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주택시장에 충분한 공급을 통해 매수세를 진정시키겠다는 정부의 계획대로 집값이 조금씩 안정세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다만 봄 이사철이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어 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질 경우 정부 공급정책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5로 지난주(109.8)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이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치화한 것으로 시장 매매심리를 판단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기준치인 100이면 수요와 공급이 같은 수준이고, 200에 가까우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월 8일 111.9로 연중 최고치로 올랐던 서울 매매수급 지수는 이후 2월 15일 110.6, 2월 22일 109.8, 3월 1일 108.5 등 최근 3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수급 지수 역시 2월 8일 연중 최고치인 118.8을 기록한 뒤 하락 전환해 3월 1일 116.9로 떨어졌다.

2·4 공급대책 발표를 계기로 서울과 수도권 매매수급 지수가 반전한 것이다. 5년 내에 대규모 공급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와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가격 부담, 6월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중과세 등으로 인해 최근 매매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거래량 감소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집계된 서울 아파트 2월 매매 거래량은 거래일 기준 2145건으로, 전달 5731건에 비해 63% 가량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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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울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가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 시장이 완전히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보긴 어렵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최근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0.07%(1일 기준)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상승 폭이 높았던 강남 등 일부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아파트값 상승 폭이 줄었으나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3~5월 봄 이사철 전세 수급난으로 전반적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문의가 여전하고 집주인들도 호가를 유지하고 있어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주택 수요가 움직이는 3월 봄 이사철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변창흠표 공급대책에 의문을 나타내는 시선도 적지 않다. 공급대책 물량이 대부분 민간 참여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데다 정부가 목표로 한 5년 이내 계획된 물량도 실제로 공급될 지 의문이 크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광명 시흥 땅 사전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어 자칫 다른 공공주택 개발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당분간 서울과 수도권에서 매도 우위시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그동안 공급대책에 대해 시장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투기 의혹 사태까지 터지면서 시장에서는 공급을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전히 집주인들은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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