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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소속사·공연기획사, 법적 다툼 '점입가경'

등록 2021.03.05 22: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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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소속사·공연기획사, 법적 다툼 '점입가경'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와 공연기획사 디온커뮤니케이션의 영탁 콘서트 계약 여부를 둘러싼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디온커뮤니케이션(디온컴)은 5일 "밀라그로로부터 (영탁 콘서트 관련) 우선협상계약금을 한푼도 돌려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밀라그로가 공연 관련 우선협상계약금 2억3000만원을 반환하고 디온컴으로부터 변제확인서를 받았다고 주장하나, 디온컴이 작성해준 변제확인서는 '영탁 공연 투자금'에 대한 것이 아니라, 회계정리상 형식적으로 필요하다고 요구해 작성해 준 개인거래 관련 '채무완납확인서'"라고 전했다.

"2020년 4월23일 우선협상계약서 체결이후, 콘서트 정식 계약서를 써주겠다고 구두 약속하고 차일피일한 것 외에 단한차례도 해지에 대한 내용은 정리한 적도 없다"면서 "업무를 종료하기로 협의한 적도 없고, 업무를 종료한 사실도 없는데 최근 계약 무효를 요구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밀라그로의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이날 "디온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밀라그로는 2020년 12월18일께 디온컴에 2억3000만원을 반환했고, 양사 사이에 계약관계는 완전히 정리됐다"고 반박했다.

세종은 "밀라그로는 디온컴이 제기한 형사고소 및 가처분 신청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디온컴의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법률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소송 제기를 포함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디온컴이 주장하는 사안은 밀라그로와 디온컴 사이의 사업관계에 대한 것이다. 밀라그로는 본 사안으로 인해 영탁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디온컴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밀라그로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를 상대로 서울동부지법 민사부에 '콘서트 등 공연계약 체결금지 가처분'도 접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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