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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 미국에 "내정 불간섭 지켜야…핵심이익 침해 용납 못해" 경고

등록 2021.03.07 17: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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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전화회담 성과 관계개선으로 관철 촉구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오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4차 전체회의에 맞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국내외 기자회견에 참석, '중국 외교정책과 대외 관계"에 대해 소견을 밝히고 질의에 응답했다. 2021.03.07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오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4차 전체회의에 맞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국내외 기자회견에 참석, '중국 외교정책과 대외 관계"에 대해 소견을 밝히고 질의에 응답했다. 2021.03.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후에도 갈등이 계속되는 미국에 대해 무엇보다도 내정 불간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중국을 근거없이 중상 모략하거나 핵심이익을 침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4차 전체회의에 맞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국내외 기자회견에 참석, '중국 외교정책과 대외 관계"에 대해 소견을 밝히고 질문에 응답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최근 미중관계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묻자 "중미 관계를 얘기할 때는 상대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바이든 정부가 제기한 인권과 남중국해, 대만, 신장 자치구, 홍콩과 티베트 문제 등은 대부분 중국의 내정에 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중국은 미국의 국가주권을 존중한다는 전제 하에서 신뢰를 증진하고 의혹을 해소하며 진실을 규명하기를 원하지만 사실무근의 중상하거나 핵심이익을 침범하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왕이 외교부장은 언명했다.

왕 외교부장은 "사회제도가 다른 중미 간에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으나 솔직한 소통을 통해 전략적인 오판을 막고 충돌과 대립을 피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왕 부장은 "세계 1, 2위 경제대국으로서 양국 간이 이익충돌이 일어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점은 공평하고 공정한 바탕 위에서 경쟁해야지 상호공격이나 제로셈 게임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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