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블루 뻥~마음 힐링"...로즈 와일리 'Hullo Hullo'

등록 2021.03.09 15:46: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86세 할머니 화가' 한국서 첫 대규모 개인전

예당 한가람 미술관 150점 전시...28일까지

[서울=뉴시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로즈 와일리展 전시 전경.

[서울=뉴시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로즈 와일리展 전시 전경.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유쾌한 색감, 자유로운 구도! 과감한 붓 터치! 팬데믹으로 침울했던 마음에 힐링입니다"

"출산과 육아로 10년 경력단절녀로 지냈는데, 작가의 도전 스토리를 보며 용기를 얻었어요"

"60세, 이제는 뭔가 시작하기 늦다고 생각했는데, 희망의 에너지를 얻어 갑니다"

'86세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가 펼쳐 보인 순수함이 넘치는 작품이 긍정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전이 순항중이다.

아이들도 시선을 멈추게 하는 6m의 대형 캔버스, 다채로운 색감 속에서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려 전시장에서 벅찬 에너지를 얻고 간다는 입소문을 타며 흥행하고 있다.

76세에 영국 일간지 ‘가디언’ 지에 신인 작가로 선정되면서부터 세계미술계에 눈도장을 찍은 로즈 와일리의 작품은 그녀의 '인생 2막'처럼 관람객들에 파이팅을 전한다.

로즈 와일리는 결혼과 육아로 뒤로 미뤄 있던 꿈을 위해 46세 화가로 재도전했다. 영국을 너머 전 세계를 사로잡은 로즈 와일리는 현재 유수의 대형 컬렉터들의 러브콜을 받는 현대미술 스타작가로 부상했다. 

지난해 12월 4일 개막한 이번 한국전시는 로즈 와일리의 원화 150여 점을 전시한 최대 규모 개인전이다. 특히 축구선수 손흥민을 작품으로 그려내 축구 팬과 파워 인플루언서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전시를 주최한 유엔씨 갤러리의 홍호진 대표는 “그동안 전 연령 관람가 전시를 여러 차례 기획하고 주최했지만 이번 로즈 와일리 전시처럼 전 세대에게 공감을 얻고 있는 전시는 전무후무하다"며 "이번 로즈 와일리展은 3대가 관람할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로즈 와일리전시 전경.020.1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로즈 와일리전시 전경.020.12.05. [email protected]


억억하는 그림값 이야기로 전시는 '그림은 떡'처럼 보이지만 로즈 와일리의 말처럼 "그림은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다. 그 자체가 메시지다. 그냥 그림은 그림이다"

코로나 시대, 로즈 와일리 그림을 직접 보면 안다. 희망의 에너지가 무엇인지, 예술의 힘이 무엇인지를. 전시는 28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