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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 등 12개 인터넷 기업에 과징금…앤트 CEO 사임(종합)

등록 2021.03.13 01: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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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당국, 퀄컴 넘어서는 최대 과징금 부과 고려"

[홍콩=AP/뉴시스]지난해 10월 23일 홍콩에 있는 앤트그룹 사무실 앞을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2021.03.13.

[홍콩=AP/뉴시스]지난해 10월 23일 홍콩에 있는 앤트그룹 사무실 앞을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2021.03.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에서 텐센트, 디디추싱 등 인터넷 관련 기업 12개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날 텐센트, 디디추싱, JD.com 계열사, 바이트댄스 지원 기업 등 총 12개 기업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으로 각각 50만 위안(약 8730만 원) 벌금을 부과했다.

기업 규모에 비해 벌금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전문가들은 반독점법 조치를 당국이 강화하고 있는 점을 상기시키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특히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지난 2015년 퀄컴에 부과했던 9억7500만 달러(약 1조 1080억 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과징금 부과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알리바바에 대해 주요 온라인 소매업과 무관한 일부 자산 매각 요청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최근 전인대에서 "국가는 플랫폼 기업들의 혁신과 발전을 지지한다"고 말햇다.

그러나 이 발언은 "또 다른 메시지도 가지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아무리 크거나 혁신적인 기업이더라도 국가와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중국 당국이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거대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인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의 후샤오밍(胡曉明)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성명에서 "앤트그룹 이사회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후샤오밍 CEO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그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징셴둥(井賢棟) 앤트그룹 회장이 CEO를 겸임하게 된다.

앤트그룹은 앤트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의 중국 금융당국 비판 이후 압박을 받아왔다. 기업공개(IPO) 무산도 중국 당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탓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WSJ에 따르면 후샤오밍은 지난해 11월 앤트그룹 IPO 무산 전날 규제회의에 소환된 앤트구릅 간부 가운데 한 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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