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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 뉴타운까지 특검"…재보선 프레임 전환 안간힘

등록 2021.03.18 11:26:17수정 2021.03.18 13: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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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사태·박원순 성추행으로 코너 몰리자 MB 소환
오세훈·박형준 등 겨냥 "MB 좀비들 다시 살아나"
내곡동 땅, 엘시티 맹공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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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한주홍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특검 수사 범위를 이명박(MB) 정부 시절 뉴타운 등 전(前) 정권 택지개발 사업까지 대폭 넓힐 것을 주장했다.

야권 후보들을 향해선 "MB 좀비들"이라고 원색 비난을 퍼부었다. 잇따른 악재로 코너에 몰린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프레임 전환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1·2기 신도시 이후 부동산 비리와 관련돼 있는 건 일단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는 해봐야 한다"며 "이명박 뉴타운 때도 이런 게 있었다고 드러나면 안 되지 않나. 그런 것들을 이번 기회에 한번 판단해보자"고 주장했다.

LH 특검과 함께 부산 엘시티(LCT) 특혜분양 의혹 관련 특검 필요성도 재확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문제는 특검 요건에 비교적 부합되는 사건이다. 내가 보기에는 특검으로 밝혀져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이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재보선은 이명박 좀비들과의 싸움"이라며 "LH직원 땅투기 사태로 판세가 바뀌면서, 느닷없는 이명박의 졸개들이 고개를 다시 쳐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좀비들이 다시 살아나서는 안 된다. 역사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다"며 "서울의 오세훈·안철수, 부산의 박형준, 그리고 구치소의 이명박이 어떠한 사이인지 서울과 부산 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 결국은 현명한 시민들"이라고 말했다.

이는 야권 후보들이 MB 정권 시절 서울시장과 청와대 정무수석 등 요직을 지낸 것을 부각시키며 전(前) 정권에 적대적인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지난 대선 당시 MB 아바타 공세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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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8. photo@newsis.com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도 오세훈, 박형준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엘시티 의혹을 집중 조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후보직 사퇴까지 언급하며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 "서울시장직을 도박판 판돈처럼 가볍게 여기는 태도가 여전하다"며 "중도사퇴를 반성한다고 했었는데 계속 무책임한 말을 하는 걸 보니 10년 전 행위에 대해 뭘 반성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내곡동 땅의 보금자리주택지구 편입이 주택국장 전결사항이라는 해명에 대해선 "만약 이게 사실이면 오 후보가 당시 시정을 어떻게 했나 의심스럽다. 매우 게을렀거나 무능했거나 스스로 고백하는 셈"이라며 "이렇게 변명하면 안 되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태도가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지난 2014년 제정된 부동산 3법을 거론하며 "이 법을 통해 다수의 정치인, 특히 유력 정치인들이 상당한 부동산 투기 이익을 실현했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지금까지 누가 투기를 조장하고 방조했는지 엄격하게 봐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상혁 원내부대표는 오 후보를 겨냥해 "'조건 시장'은 서울에 필요하지 않다. 거짓말을 사과하고 사퇴하는 게 당당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말꼬리잡기라고 국민의 의혹제기에 답할 것이 아니라 확실히 모든 걸 밝혀야 한다. 재보선 후보 전수조사와 엘시티 특검을 빨리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 일가족의 엘시티 아파트 취득을 겨냥해 "아무리 급매라 해도 프리미엄 이익을 거의 포기하고 넘기는 경우는 희귀하다. 박 후보 부부도 시세보다 훨씬 낮은 프리미엄을 부담한데다 딸 부부는 프리미엄 부담을 안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박 후보 부부와 딸 부부에게 엄정난 호의를 베푼 그 '선한 사마리아인'들은 대체 누구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hong@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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