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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200개 넘는 '간질성 폐질환'…미세먼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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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25 12:00:00  |  수정 2021-03-25 12:14:33
3주 이상 호흡곤란 마른기침 지속되면 진료 받아야
유전, 작업·생활환경, 약물, 자가면역질환 등 주원인
류마티스병으로 생기기도...미세먼지와 관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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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간질성 폐질환은 폐포와 혈관 사이의 공간인 간질에 있는 여러 가지 세포들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생긴다. (사진= 일산백병원 제공) 2021.03.25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A(65)씨는 마른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고, 정밀검사 결과 간질성 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간질성 폐질환은 폐포와 혈관 사이의 공간인 간질에 있는 여러 가지 세포들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폐질환으로 약 200가지 이상의 질환을 통칭한다. 과거 드문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인구 10만명당 유병률이 67~81명까지 보고되고 있다. 강형구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를 통해 간질성 폐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간질성 폐질환 원인과 증상은

"간질성 폐질환은 200가지 질환을 통칭하기 때문에 원인 또한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유전, 작업·생활환경, 약물,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다. 보통 호흡곤란과 마른기침이 주된 증상이다. 흉부 불편감과 기침할 때 가슴의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보통 3주 이상 호흡곤란과 마른기침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 천천히 진행되지만, 드물게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간질성 폐질환 진단은

"간질성 폐질환이 꽤 진행된 경우라면 엑스레이로 의심이 가능하지만 보통 병변의 모양을 확인하고 다른 진단들을 감별하기 위해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한다. 또 질병에 따라 기관지내시경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고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때는 폐조직을 일부 떼 내는 수술을 통해 조직을 검사해야 한다."

-간질성 폐질환 치료법은

"증상이 많은 만큼 치료법도 다양하다. 환경이 문제라면 원인이 되는 환경만 피해도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도 있고 진행하지 않는 간질성 폐질환은 시간을 두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진행하는 경우라면 보통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다. 최근 항섬유화제가 진행을 늦춰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말기 간질성 폐질환 환자의 경우 공여자가 있으면 폐이식 수술을 하기도 한다."

-간질성 폐질환은 완치가 불가능한가

"아니다. 진단에 따라 완치 여부가 결정된다. 어떤 간질성 폐질환은 노출만 피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약물에 잘 반응해 완치가 되는 증상도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류마티스병 치료의 부작용으로 걸리나

"아니다. 류마티스병 때문에 간질성 폐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 경화증, 쇼그렌 증후군 등 주로 관절이 아프고 피부 병변에 생긴다고 알고 있는 류마티스 질환이 페에도 병을 일으켜 간질성 폐질환을 야기한다. 따라서 류마티스병 치료를 잘 해야 간질성 폐질환도 좋아진다."

-간질성 폐질환은 미세먼지와 관련이 있나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아직 미세먼지로 인한 폐질환이라고 알려진 질병은 없지만, 최근 나온 연구들을 보면 미세먼지가 무증상의 간질성 폐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아직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없고,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화는 간질성 폐질환의 합병증인가

"아니다. 특발성 폐섬유화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특발성 간질성 폐질환 증상 중 하나다. 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특발성 폐섬유화는 수 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하는 기침과 운동 시 호흡곤란이 대표적이다. 폐 이식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폐 이식이 어려울 경우 섬유화의 진행 속도를 낮추는 항섬유화제를 사용한다."

-간질성 폐질환과 폐렴의 차이는

"가장 큰 차이는 감염 원인이다. 폐렴은 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인 반면 간질성 폐질환은 폐렴과 달리 유전, 작업·생활환경, 약물 등 외부 환경에 의해 걸린다."

-간질성 폐질환 예방법은

"폐렴과 달리 외부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 시키거나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흡연은 폐의 염증이나 기능을 악화 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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