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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으로 발전소 돌린다"…중부발전·도시유전 등 협력

등록 2021.03.23 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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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 재생유 고도화·활용 업무협약' 체결

환경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참여

[세종=뉴시스]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세종=뉴시스]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중부발전은 도시유전,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발전소 가동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얼마 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폐자원 재생유 고도화 및 활용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부발전은 폐자원 재생유의 발전 산업 활용성을 검토하고 직접 구매,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게 된다.

도시유전은 폐자원의 친환경 처리와 자원화 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한 해당 기술이 적용된 장비와 생산된 재생유의 원활한 시장 공급을 위한 고품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은 폐자원 재생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연구시설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앞서 중부발전은 재생유의 발전 산업 적용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 연소 시험을 의뢰한 바 있다.

시험 결과 재생유의 연소 특성이 우수하고, 폐자원에 따른 균일한 재생유 품질 관리 등이 이뤄진다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현재 도시유전이 운영 중인 실증 플랜트에서는 하루에 약 6t의 재생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중부발전은 발전소 기동 시 사용하는 유류를 폐자원 재생유로 전량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사업장을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등을 타깃으로 국제 사회 문제 해결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상호 신뢰와 합의를 바탕으로 심각해지는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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