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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수소경제 육성 중장기 계획 나왔다

등록 2021.03.24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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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도청서 최종보고회 개최…수소산업위원회도 출범

2040년 수소사회 예측 기반으로 보급·육성 전략 제시

수초차·충전소 등 수소생태계 클러스터·지원체계 구축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24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이종옥(앞줄 왼쪽부터) 두산중공업 상무, 조현돈 이엠솔루션 전무이사, 신현길 범한퓨얼셀 본부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기동 한국전기연구원 본부장, 김성복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장,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1.03.2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24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이종옥(앞줄 왼쪽부터)  두산중공업 상무, 조현돈 이엠솔루션 전무이사, 신현길 범한퓨얼셀 본부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기동 한국전기연구원 본부장, 김성복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장,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1.03.24.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4일 오후 도청에서 경상남도 수소산업위원회 제1기 위원 위촉식 및 경상남도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수소 분야는 창원과 울산이 많이 앞서 있다"면서 "경쟁구도로 가기보다는 울산과 창원을 중심으로 동남권을 새로운 수소경제권으로 만들 수 있도록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산업위원회에서도 동남권이 수소경제권을 공동으로 육성하는 방향으로 함께 고민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 수소산업위원회 제1기 위원은 당연직 2명과 위촉 위원 13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수소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당연직 위원장, 조현준 산업혁신국장이 당연직 위원이다. 이외 한옥문 도의원,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들과 관련 분야 기업체 관계자 등이 위촉됐다.

중장기 계획 수립 용역은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지난해 3월 시작됐다. 최종보고회 이후에 내용을 다듬어 도의회에 보고하고, 다음달 초께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중장기 계획은 2040년 수소사회 미래상과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바탕으로, 경남의 산업특성을 분석한 내용을 반영해 '생활 속 수소 보급 전략'과 '수소산업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생활 속 수소 보급전략에서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차 23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08개소와 생산기지 18개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주민 수용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수소저장소 폭발사건과 '수소폭탄'이 주는 불안감 등으로, 아직 수소 관련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고, 경제성에 대한 의문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수소차는 차량 구매보조 및 세제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6만6000대, 2040년까지 23만 대를 단계적으로 보급한다.

수소충전소는 국비지원사업과 연계하거나 기존 LPG충전소를 활용해 복합충전소를 구축하는 한편, 한국가스공사, 코하이젠 등 민간기관과 협력해 속도를 붙여갈 계획이다.

경남 수소산업 육성 마스터 플랜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수소산업 육성 마스터 플랜 *재판매 및 DB 금지


코하이젠(KOHYGEN : KOrea HYdrogen Green Energy Network)은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지난해 10월 국무총리 주재로 법인 설립 협약식을 개최했고, 본사를 창원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올해 말까지 도내 1882대의 수소차(승용 1824, 버스 58)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5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생산기지는 수소가 장기적으로 생활과 산업 모두에 있어 필수에너지원이 된다는 전제 하에 공급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배관망을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한다.

1단계로 도내에 지역거점 수소생산 기지 18개소를 만들고, 기지와 충전소 간 공급망을 만든다. 2단계로 지역거점 수소생산 기지 간 공급망을 연결하고, 3단계로 타 시도 공급망과 연계해나간다.

수소산업 육성 전략의 비전은 '수소경제 조기 실현을 위한 혁신성장 기반 마련'이다.

수소경제 제조산업 강소기업 육성과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목표로 수소생태계 클러스터화 및 지원체계 구축, 그리고 수소활용산업 활성화 등 3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수소생태계 클러스터화를 위해서는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수소전문기업 유치 및 육성, 연구인프라 집적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산학연 집적은 물론, 기관 간 연계성을 높여 실질적인 수소생태계 클러스터를 만들어나간다.

수소생태계 지원체계 구축 과제로는 ▲수소경제 가치사슬 전반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경남 지역에 풍부한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소재와 부품, 기계 및 설비의 신뢰성과 안전성 향상 ▲수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수소경제의 새로운 사업영역 발굴 및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선순환 구조 마련 등을 제시했다.

수소활용산업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수소 생산·소비산업 육성을 위한 수소혼소 발전 기술개발과 상용화 ▲창원국가산단 내 들어설 미래모빌리티연구센터 입주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수소모빌리티 육성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등을 추진 과제로 제안했다.

또, 중장기 계획에는 동남권 메가시티 경제공동체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남권수소경제권과 관련한 전략도 포함됐다.

경남은 수소 연구기관과 자동차 부품기업이 집적해 있고 다양한 활용산업 분야가 존재한다. 부산은 수소선박과 항만 활용산업에, 울산은 수소자동차 완제품과 부생수소 생산 및 공급 부분에서 각각 강점이 있다.

이러한 각 지역의 비교 우위를 기반으로 3개 시·도가 공동 협력할 수 있는 수소교통망, 수소항만, 수소배관망 구축, 그리고 청정 남·동해안 조성을 위한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선박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경남테크노파크 발표자는 "오는 2040년의 수소생활을 들여다보면, 경남의 연간 수소 소비량은 56만t 정도로 주민생활과 산업 전반에 사용량이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에 맞게 수소경제를 차근차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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