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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에 승부건다] LG, AI·바이오·OLED 기술로 지속성장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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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30 06:10:00  |  수정 2021-03-30 09: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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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 AI(인공지능) 연구원 (제공=LG)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LG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주력사업 및 성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 하고 있다.

30일 LG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전, 전기자동차 배터리, 석유화학 등의 주력 및 성장사업은 지속성 있는 고객 기반을 쌓아 사업 가치를 높이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는 반면, 인공지능(AI),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바이오 등 미래 기술분야는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내외 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AI연구원 설립 등 인공지능에 그룹차원 역량 집중

LG는 AI를 미래 핵심 성장동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인재 육성에 힘써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계열사별로 AI 조직을 개편하고 글로벌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높이면서 선도적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2018년 실리콘밸리에 출범한 LG그룹의 벤처투자사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에만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9곳에 투자했다.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지만, 인공지능 관련 비중이 80%에 달하고 보안, 제조, 의학, 전장, 광고 등 투자 분야도 다양하다.

지난해에 투자한 '딥인스팅트'는 딥러닝 기반으로 악성코드와 랜섬웨어 등을 미리 학습 및 조기에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생산 설비와 제품 품질의 이상탐지 등 제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해 향후 LG 제품 및 보안 시스템, 공장최적화 등에 협업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스타트업 투자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최신 AI 원천기술 확보 및 AI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전담조직 LG AI연구원을 지난해 말 설립했다. 

LG AI연구원은 차세대 음성, 영상 인식 및 분석 기술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 등 최신 AI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그룹사 간 AI 전략 및 기술개발을 조율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AI 마스터 100명 육성 등 교육체계를 정립해 내부 AI 인재를 양성하고, 외부 전문가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 계열사별로도 AI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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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전자가 도어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 아사아블로이(ASSA ABLOY)와 협업해 투명 올레드 자동문을 상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투명 올레드 자동문이 설치된 공간의 예시 이미지 (제공=LG전자)
LG전자는 2017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최근 AI 분야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는 조셉 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LG CNS는 2019년 4월 AI빅데이터 연구소를 설립해 이미지 인식, 음성 인식, 언어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제조, 유통, 금융 분야 고객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인공지능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조성한 3200억원 규모의 '그로스 엑셀러레이션 펀드(Growth Acceleration Fund)'에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계열사가 200여억원을 공동 출자해 투자하기도 했다.

◇선제적 OLED 투자·기술 개발로 OLED 대세화 '속도'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패널 제품군을 여러 크기로 확장하는 동시에 OLED패널의 쓰임새를 늘리면서 OLED 대세화에 박차를 가한다.

OLED패널은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소자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기존 LCD 패널과 비교해 뛰어난 색상과 명암비를 보이면서 훨씬 얇은 두께와 높은 투과율을 구현할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TV 시장 구매패턴이 고급대형 제품으로 맞춰지면서 OLED TV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LG전자는 48인치부터 83인치 다양한 OLED TV 라인업으로 B2C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TV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OLED TV 출하량이 365만대였으며, 올해 95% 증가한 71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2B(기업간 거래)사업으로 투명 OLED 사이니지를 활용해 항공, 인테리어, 자율주행차 등으로 OLED 적용 분야를 넓힐 방침이다. 최근에는 아사아블로이사와 투명 OLED 자동문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해 베이징과 선전 지하철에 창문을 대체하는 투명 OLED 패널을 설치했다. 한편 차세대 플라스틱(P)-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차량용 OLED 시장의 영향력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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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전자가 도어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 아사아블로이(ASSA ABLOY)와 협업해 투명 올레드 자동문을 상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투명 올레드 자동문이 설치된 공간의 예시 이미지 (제공=LG전자)
◇바이오 사업, 또 다른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

LG는 미래 먹거리로 각광 받고 있는 바이오 산업 기술개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7년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부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인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 했고, 올해 2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당뇨·대사, 항암·면역 등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난해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분사 후 바이오 사업부문을 LG화학의 미래 성장을 위한 주력사업으로 힘을 싣겠다는 의지다.

지난 4년간 약 6000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전방위적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합병 전 10여개에 불과했던 신약 파이프라인을 40여 개로 확대했고, 지난해 연간 기준 생명과학 사업분야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소아마비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구호기구인 유니세프와 2021~2022년 총 8000만 달러 규모의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전성 비만 치료제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유전성 비만 치료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체 등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본격적인 미국 현지 임상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해 2019년 6월 미국 보스턴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도 개소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랩센트럴(LabCentral)'을 후원하며 유망 스타트업과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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