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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 "밤비, 섹시함 담아...서른살 백현의 성숙함"

등록 2021.03.30 15: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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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 번째 미니앨범 발매…선주문 83만장

[서울=뉴시스] 엑소 백현. 2021.03.30.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엑소 백현. 2021.03.30.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성숙한 백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한류그룹 '엑소' 멤버 백현이 30일 오후 6시 솔로 세 번째 미니앨범 '밤비(Bambi)'를 발매한다. 감성적인 기타 선율과 백현의 근사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동명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백현은 이날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힘을 빼고도, 극한의 섹시함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2절 코러스의 대놓고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서도, 노골적이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섹시하다는 느낌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죠. 서른살 백현의 성숙함"이라고 부연했다.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동화적으로 표현한 '밤비'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다. '밤에 내린 비'와 디즈니의 사슴 캐릭터다. 그래서 백현은 녹음을 하면서도 "흉성을 섞는 등 (같은 곡 안에서도) 다른 표현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밤비'를 비롯 '사랑'을 테마로 한 R&B 장르의 총 6곡이 실렸다. 히트메이커 켄지를 비롯 작곡가 디즈, 영국 출신 프로듀싱팀 런던 노이즈, R&B 신예 톤 스티스, 싱어송라이터 콜드, 쎄이 등 국내외 뮤지션들이 힘을 보탰다.

'러브 신(Love Scene)'은 콜드가 작업한 미디엄 템포 R&B다.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감정을 로맨틱 영화의 장면처럼 묘사했다. '올 아이 갓(All I Got)'은 켄지와 톤 스티스가 만든 따뜻한 분위기의 팝 R&B다. 시간이 흐를수록 완전해지는 사랑을 노래한다.

[서울=뉴시스] 엑소 백현. 2021.03.30.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엑소 백현. 2021.03.30.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놀이공원'은 감미로운 피아노와 기타 선율, 백현의 부드러운 보컬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R&B다.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마음을 놀이공원의 다채로운 풍경에 빗대어 표현했다. 작년 연말 싱글로 선공개됐다.

'프라이버시(Privacy)'는 바이닐(LP) 질감의 피아노 리프가 과거의 향수를 자아내는 로우파이(Lo-fi) 재즈 R&B 곡이다. 마지막으로 '크라이 포 러브(Cry For Love)'는 런던보이즈가 참여한 팝 R&B 곡이다. 서툴고 아팠던 사랑의 시작과 끝을 드라마틱한 모놀로그 형식으로 담았다.

완성도 높은 곡들이 실린 만큼, 팬들의 기대도 커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 83만장을 돌파했다. 자체 최고 숫자다. 특히 백현이 작년 솔로 아이돌로는 드물게 '딜라이트'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만큼, 이번 앨범도 100만장을 넘길 지 관심을 끈다.

앞서 이미 엑소로도 여러 차례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던 백현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노력한 순간이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잘나서라기보다, 엑소에서 멤버들과 오랫동안 쌓은 내공 덕이죠. 엑소엘(엑소 팬덤) 여러분이 무한한 사랑을 주신 덕분입니다."

이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털어놓았다.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기본적으로 실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당연한 일이죠."

[서울=뉴시스] 엑소 백현. 2021.03.30.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엑소 백현. 2021.03.30.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올해 우리나이로 서른살을 맞은 백현은 곧 입대를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이 군입대 전 팬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인 만큼, 머릿속에 있는 모든 아이디어를 쥐어짜냈다고 강조했다. "서른 살이 됐고, 새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어요.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받고 싶습니다."

백현은 이제 '안정감을 주고 싶다'고 바랐다. "20대 때는 모든 걸 부술 것 같은 음악을 많이 했죠. 제 골반도 많이 부러지고, 뒷목도 많이 부러졌죠. 엑소 곡이 굉장히 높아요. 콘서트를 해보니까 엑소 노래만큼 어렵고 높은 곡이 없죠. 왜 노래방 차트에 엑소 노래가 없는지 알겠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30대 백현은 약간은 느슨하고 편안한 노래를 많이 부르고 싶어요. 제 노래를 들으셨을 때, 가사·감정선에 귀기울일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한편, 백현은 음원 공개 한 시간 전인 이날 오후 5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엑소 채널에서 앨범 발매 기념 생방송 '백현의 밤비 예보'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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