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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만화가 이영욱 웹툰, 저작권 교육용 전 세계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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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31 08:55:25
문체부·WIPO와 함께 '꿈을 그려가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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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저작권법 웹툰 '꿈을 그려가요' 그린 법무법인 감우의 이영욱 파트너 변호사. (사진 = 법무법인 감우 제공) 2021.03.3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변호사 만화가 이영욱이 그린 저작권법 웹툰 '꿈을 그려가요'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의 저작권 교육용 만화로 전 세계에 배포된다.

이 작가가 소속된 법무법인 감우 측은 31일 "2020년 국내 문화예술 저작권 무역수지가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이 만든 K팝 인기에 K드라마, 웹툰 등 신한류 열풍이 만들어낸 결과로 풀이된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꿈을 그려가요'는 이 작가가 지난해부터 1년여간 그린 작품이다. 변호사가 직접 그려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와 WIPO가 함께 제작·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한국에 최초로 공개됐으며 곧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출판물로도 배포할 예정이다.

총 20쪽 분량으로 해적판의 위험성을 알리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동물 나라에 사는 너구리 남매 가운데 그림을 잘 그리는 동생(나굴)은 자신이 학교에서 그린 캐릭터가 도용돼 각종 상품에 사용되는 것을 보고 좌절한다. 한편 너구리 누나(나링)는 좋아하는 외국 6인조 고양이 아이돌 그룹 '스타스타'가 불법 음원 다운로드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 죄책감을 느낀다. 이후 너구리 남매는 해적판 제작을 일삼는 불독 형제의 재판 과정을 통해서 '스타스타'와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되는 이야기다.

WIPO는 원래 인쇄용 만화를 요청했으나, 이 작가의 제안으로 웹툰 버전을 함께 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이 작가는 WIPO가 웹툰 제작 제안에 "웹툰이 뭐냐?"며 신기해했고, 자신이 "한국에서 시작된 인터넷 만화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볼 수 있어서 인기"라고 웹툰을 설명했다고도 했다.

이 작가는 1995년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이후 '신한새싹만화상'에서 만화 단편으로 동상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단편상 및 작품상을 받았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로 일하면서도 손에서 만화를 놓지 않았다.

이 작가는 16년간 매주 대한변협신문에 '변호사25시'라는 네 컷 만화를 그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흥미로운 저작권 판례를 만화로 그린 '저작권별별이야기', '만화로 보는 유튜브 저작권 100문 100답' 등 약 15권의 만화책을 저술했다. 특히 2015년 초판을 그린 '저작권별별이야기'는 2021년 개정판 약 6만권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됐다.

이 작가는 현재 지식재산권 및 엔터테인먼트법 전문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대학생 시절 매일 만화 동아리에서 살다시피 했다. 졸업반 즈음 만화가로 데뷔를 하고 싶었는데 실패해 어쩔 수 없이 사법시험을 보고 변호사가 됐다. 지금도 만화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앞으로 계속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라며 "제가 쌓아온 많은 경험과 법 지식을 만화로 쉽게 풀어내 꾸준히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꿈을 그려가요'는 ▲문체부 블로그 ▲한국저작권위원회 블로그 ▲한국저작권보호원 블로그 ▲EBS툰 ▲모두의 툰에서 한국어·영어·스페인어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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