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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70도 콜드체인'이 생명인 화이자 백신 평택 도착

등록 2021.03.31 14: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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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 인천공항서 평택 초저온 창고로

전국 접종센터 이송 전까지 영하 75도 안팎으로 유지

국가출하승인 뒤 소분 포장해 전국 접종센터로 공급



[평택=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한국초저온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 회분을 수송한 백신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1.03.31. 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3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한국초저온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 회분을 수송한 백신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1.03.31. [email protected]


[평택=뉴시스] 이병희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25만명분)이 31일 오전 11시55분 경기 평택시 오성면 한국초저온 의약품 전용창고에 도착했다.

이번에 반입된 백신은 정부와 화이자의 개별협상으로 확보된 100만회분(50만명분) 가운데 절반으로, 지난 24일 들어온 50만회분에 이은 두 번째 물량이다.

이날 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백신은 오전 10시34분 평택 물류센터로 출발했다. 당초 이날 오전 7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백신은 출발공항 사정으로 운항이 지연돼 국내 도착 시간도 미뤄졌다.

백신은 벨기에에서 생산된 것으로, 항공물류사인 UPS 화물기 편을 통해 독일 쾰른, 중국 심천을 거쳐 국내 반입됐다.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은 특수 드라이아이스로 제작된 백신 운송보관 장비를 사용해 초저온 상태에서 운송한다. 이 장비는 미개봉 상태에서 최대 10일 동안 초저온 유지가 가능하다. 

특수 장비 온도는 평택 초저온 의약품 전용창고로 들어가기 전까지 벨기에 화이자 본부에서 관리한다. 수송이 끝난 뒤부터는 판교 통합관제센터에서 전용창고 온도가 영하 75도 안팎으로 유지되는지 관리할 예정이다.

백신 운송보관 장비가 영하 70도 이하를 유지하기 때문에 백신 운송차량은 냉장 처리를 하지 않았다. 짐칸 내부는 인천공항을 출발할 때부터 영상 20도 안팎을 유지했다.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31일 오전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회분(25만명분)을 실은 백신 수송 차량 행렬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출발해 평택 통합물류센터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1.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31일 오전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회분(25만명분)을 실은 백신 수송 차량 행렬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출발해 평택 통합물류센터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1. [email protected]


이날 백신 수송에는 경찰, 군, 소방 등 200여명이 투입됐다. 인천공항부터 평택 물류창고까지 사이카-순찰차-순찰차-3.5t 백신 운송 차량 2대-군사경찰 호송차-특전사 호송차-경찰 특공대 호송차-순찰차-사이카-경찰기동대 버스 등 순으로 함께 움직이면서 안전하게 백신을 수송했다. 

예상보다 늦어진 오전 11시55분 백신 운송차량 무리가 보이자 물류센터 인근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던 경찰 80여명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물류창고 정문을 지나 호송차량에 둘러싸여 초저온 보관시설인 A동 지하 1층으로 내려간 백신 운송 차량은 의약품 전용 입출하장에서 화물인도확인서 작성 등 절차를 거친 뒤 봉인이 해제됐다.

운송차량 앞쪽에 붙여 놓은 붉은색 특수봉인지를 떼 내고, 뒤쪽 케이블타이까지 끊어 인천공항에서 이상 없이 옮겨온 것이 확인된 뒤 백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3.5t 운송 차량 2대에는 특수제작된 운송보관장비가 든 백신 55상자, 32상자가 각각 실려 있었다. 도착한 백신은 차례로 지게차에 실려 건물 내부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초저온 창고로 옮겨졌다.

백신은 영상 5도 복도와 영하 25도로 유지되는 전실을 지나 121㎡규모의 영하 70도 초저온 2번 창고에서 보관된다. 예방접종센터로 이송 전까지 이곳에서 보관될 예정이다.

백신 사용을 위한 국가출하승인을 받는 데까지 4~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소분 포장을 해 전국 접종센터 49곳으로 공급된다.

다음 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앞서 국내로 들어온 화이자 백신이 사용된다.

백신유통을 담당하는 유수안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유통 TF팀장은 "콜드체인, 즉 저온 유지와 안전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유통 관리에 힘썼다. 오늘 들어온 백신이 마스크 벗고 나들이 가는 날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31일 오전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회분(25만명분)을 실은 백신 수송 차량 행렬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출발해 평택 통합물류센터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1.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31일 오전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회분(25만명분)을 실은 백신 수송 차량 행렬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출발해 평택 통합물류센터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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