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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에게 '잠자리 여성 신체 영상' 자랑…정신 나간 美의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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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02 14:31:20  |  수정 2021-04-02 14:34:14
親트럼프-'소방수' 자처했던 공화 의원
의원들에겐 '성관계 자랑'으로 유명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 수사 중
의회서 비난 목소리…"하차 고민" 전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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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AP/뉴시스]미국 공화당 소속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지난 2월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4.0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미국의 하원의원이 자신과 잠자리를 함께 한 여성의 나체 영상을 동료 의원들에게 자랑한 것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CNN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공화당 소속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잠자리를 함께 한 여성의 사진과 영상을 다른 의원들에게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게이츠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성관계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동영상 중 하나엔 훌라후프를 한 여성의 나체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했다. 한 소식통은 게이츠 의원이 그것을 자랑거리 삼았다고 말했다.

게이츠 의원은 올해 38세로 지난 2016년 의회에 입성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그의 든든한 변호인 역할을 했다. TV에선 보수를 대표하는 소방수로도 불렸다.

그는 지난해 11.3 대선 선거부정을 주장하는 이들 중 한 명이었고 지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소추에 찬성한 리즈 체니 공화당 의원을 의원총회 의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뒤에선 동료 의원들에게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CNN은 그가 4년 간 의원으로 있으면서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했다.

게이츠 의원은 현재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그가 당시 17세였던 소녀와 대가를 지불하고 성관계를 했는지 등을 포함해 성매매법 위반 등의 혐의를 조사 중이다.
 
조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윌리엄 바 법무장관 시절 시작됐지만 알려진 것은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0일 보도한 이후라고 더힐은 설명했다.

게이츠 의원에 대한 수사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 의회에선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게이츠 의원에 대해 하원 법사위원 자격을 정지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윤리위가 게이츠 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의회 밖에서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의원 대부분은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그를 공개 비난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심각한 문제"라며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법사위에서 제명하겠다"고 말했다.

반대로 하원 법사위 공화당 간사인 짐 조던 의원과, 같은 당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그를 옹호했다고 CNN은 전했다.
 
게이츠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에게 수천만 달러를 뜯어내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액시오스는 수사 소식이 전해지기 몇 시간 전 게이츠 의원이 보수 성향 TV '뉴스맥스'에서 일하기 위해 의회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의원 생활을 현재 3선으로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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