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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버럭…우리 아이 '새학기증후군' 수면장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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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05 11:03:50
충분한 성장을 위해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야
일정한 시간 잠들어 수면 리듬 잃지 않아야
실내 온도·조명 밝기 등 수면환경 개선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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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개학을 맞이한 2일 전북 전주시 전주효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1.03.02.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새 학기가 시작된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새 학기 증후군은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등 성장기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짜증이 부쩍 늘었거나, 이유 없는 두통과 복통,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면 새 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학업 부담, 방학이 끝나면서 갑자기 바뀐 생활패턴, 새로운 친구와의 교제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수면 장애는 새 학기 증후군의 주요 원인이다. 방학 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들었거나 수면시간이 늘어난 아이는 새 학기를 맞으면 생체 리듬이 깨져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고 피로를 더 느낄 수 있다.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면 낮에는 졸려 짜증이 늘게 되고, 두통 등을 느낄 수 있다. 집중이 잘 되지 않아 학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성장기 아이는 하루 8시간 이상 푹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은 밤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 분비된다. 주로 깊은 수면에 빠져있을 때 많이 분비되는데, 잠자는 동안 하루 분비량의 3분의 2가 분비된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하지 못할 경우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해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은 하루 10시간 이상, 초등학생은 9시간 이상, 중학생은 8시간 이상 숙면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잠자기 직전 과도한 운동이나 자극은 피하고, 독서 등으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수면 리듬을 잃지 않는 데 중요하다. 수면을 촉진하는 신경전달물질이자 천연 수면제라 불리는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도록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도 숙면에 좋다. 코골이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수면 환경 개선도 방법이다. 성인에게 쾌적한 실내 온도가 성인보다 체온이 높은 아이들에겐 다소 쌀쌀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아이가 자면서 몸을 떨거나 땀을 흘리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불을 껐는데도 창문 사이로 불빛이 들어오는 등 방의 밝기가 문제라면 암막 커튼을 치거나 파티션을 세워 두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눈 주위를 부드럽게 감싸주며 빛을 차단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대 등 수면용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은혜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부모는 아이가 새학기 증후군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부담을 주거나 잔소리를 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면서 "또 중고등학생들은 초등학생과 달리 학업부담으로 불안, 우울증 등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부모는)아이의 일에 항상 관심을 갖고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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