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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삼성전자 주가 주춤…'8만전자'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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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07 11:11:32  |  수정 2021-04-07 14:20:23
예상치 웃돌지만 주가하락…"선반영 된듯"
증권가 목표주가 9만~최고 11만원 제시
오스틴 정상화·파운드리 개선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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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가운데, 투자업계에서는 8만원에 갇힌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이 65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7.4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잠정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19% 늘었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사 실적 평균 예상치는 매출 61조539억원, 영업이익 8조9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IT와 모바일(IM)부문과 소비자 가전(CE)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 1월에 출시한 갤럭시노트21이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가는 이 같은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주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한 후인 이날 오전 10시께 기준 전 거래일(8만6000원) 대비 0.35% 하락한 8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투자업계에서는 앞서 1분기 호실적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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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 총회장 입구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1.03.17.
jtk@newsis.com

앞서 삼성전자는 강한 코스피 상승세와 함께 지난 1월11일 9만6800원까지 올랐다. 당시 투자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된다는 점에서 10만원 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 8만원대에 갇힌 모양새다.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데다 지난 2월 말 삼성전자 공장 가동 중단과 광주 가전사업장의 코로나19 확진자 등 단기 이슈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 기대감이 축소한 데다 금리상승에 따라 조정기간을 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투자업계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최고 11만원까지 제시하는 등 상승세를 전망했다. 향후 파운드리 부문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2분기에는 디램(DRAM)과 낸드(NAND)가격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로 11만원을 제시하며 "모바일과 PC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서버 고객의 구매 재개가 나타나고 있다"며 "IM은 갤럭시 S21 출시 효과로 제품 믹스 개선과 출하량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 메모리 수요의 중심은 모바일에서 서버로 이동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DRAM과 NAND가격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 같다. 파운드리 부문은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더이상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오스틴 생산라인의 정상화에도 주목했다. 10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반도체 실적 부진으로 작용했던 우려들이 2분기부터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 정전으로 가동 중단됐던 미국 오스틴 생산라인이 풀가동되고 파운드리 선단공정 수율 이슈와 평택 2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도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한 KTB투자증권도 2분기에 주목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 부족으로 세트업계 생산 차질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부품 내재화 비율이 높고 조달처도 다양한 만큼 경쟁사 대비 생산 차질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같다. 오히려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기준 순현금은 100조원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고려하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보유한 투자대상"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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