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상습침수 농경지' 배수 개선…국비 172억 확보
동강면 월송·세지면 내기지구 214㏊ 사업지구 선정
배수펌프장·배수로 정비·침수방지시설 등 구축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9일 하늘에서 본 나주 영산강 중류 구간 대홍수 침수현장. 불어난 강물이 지천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지난 8일 오후 3시30분께 문평천 제방이 붕괴돼 수마가 덮친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532㏊(160만평)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09 [email protected]
나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상습 침수 농경지 해소를 위한 배수개선사업에 쓰일 '국비 172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배수개선사업은 침수피해에 취약한 저지대 농경지에 배수시설을 설치해 태풍과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기본조사 지구로 선정된 '동강면 월송지구'와 신규 착수 지구로 확정된 '산포면 내기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동강면 월송지구는 오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간 사업비 122억원을 투입해 수혜면적 160㏊에 배수펌프장 2개소, 배수로 6.5㎞를 각각 설치한다.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하는 산포면 내기지구는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수혜면적 54㏊에 배수문 2개소와 배수로 1.9㎞를 구축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사업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양 지구는 대규모 벼 생산단지"라며 "배수개선사업이 완료되면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던 농작물 상습 침수 피해가 해소되고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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