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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中은 기다리지 않아"…2600조원 인프라법 추진 의지

등록 2021.04.08 05: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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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마련 위한 법인세 인상 반대 공화당 겨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데는 열려있지 않다"

[워싱턴=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4.08.

[워싱턴=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4.08.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경쟁을 언급하면서 2조3000억달러(약 2600조원) 규모 인프라·일자리 투자 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을 비판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이 기다려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장담한다. 그들은 기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와 부통령은) 좋은 생각과 선의의 협상에는 열려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열려있지 않은 것이 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데는 열려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8년 동안 2조3000억달러를 인프라·일자리에 투자하자고 제안했다. 부양책 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로 내린 법인세율을 28%로 인상해 충당하자는 구상이다. 공화당은 반대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보훈병원, 광대역 인터넷 확대 및 빈곤 퇴치 프로그램 등 인프라와 무관한 요소가 포함됐다는 일각의 비판을 거론했다.

그는 "인프라가 고속도로, 다리 같은 것들뿐이라고 기계적으로 말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며 "우리의 참전용사들이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누릴 자격이 없다는 것이 정말 당신의 입장인가"라고 말했다.

법인세율 상한선을 25% 정도로 타협할 의지가 있냐는 질문에는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토론은 환영이고 타협은 불가피하며 변화는 확실하다"며 "앞으로 몇주 동안 부통령과 나는 공화당 및 민주당을 만나 모두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단순 과반(51명)만으로 예산법안을 처리하도록 한 조정권을 이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 경우 공화당 전원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민주당 측 의원 50명이 전부 찬성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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