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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루새 49명 확진…4명은 투표하러 왔다 격리지 이탈(종합)

등록 2021.04.08 1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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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가족모임 5명 확진, 서구 목욕탕 3명 늘어 4명째

유흥업소 16명 추가, 총 329명… 끝 없는 연쇄감염 고리

백신접종 요양병원 전수검사서 추가확진자 안 나와

[서울=뉴시스] 8일 0시 기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00명이 증가한 10만7598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674명, 해외 유입은 26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8일 0시 기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00명이 증가한 10만7598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674명, 해외 유입은 26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기존 연쇄감염 사례를 비롯해 제사를 위한 가족모임,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등이 확인되며 하루새 49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를 하기 위해 자가격리지를 이탈한 확진환자의 접촉자와 해외입국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는 7일 오후 3명, 8일 오전 46명 등 하루새 49명(부산 4184~4232번 환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총 4232명이다.

먼저 제사를 위한 가족모임에 참석한 6명 중 5명이 확진됐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직계가족 여부를 확인한 이후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확진자가 방문한 서구 늘푸른스파 동광목욕탕 관련 접촉자 45명 중 28명이 검사를 받아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해당 목욕탕 관련 접촉자가 연락이 닿지 않아 동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의료기관 종사자 대상 주기적 검사를 통해 동래구 요양병원과 서구의 병원에서 각각 1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발생 이후 동래구 요양병원(종사자 116명, 환자 175명)의 입원환자 17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는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 범위 등을 정해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 요양병원은 종사자 104명, 환자 123명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의 병원(종사자 23명과 환자 26명)에 대한 접촉자 검사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날 격리범위를 정해 조치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흥시설 관련, 종사자 5명과 이용자 5명, 접촉자 6명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흥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 규모는 감염원 불명 사례에서 재분류된 1명을 포함해 총 329명(종사자 64명, 이용자 69명, 접촉자196명)으로 늘어났다.

연쇄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승학온천스포츠랜드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로 감염돼 확진자 누계는 총 62명(이용자 38명, 관련 접촉자 24명)이 됐다.

또다른 연쇄감염 사례인 서구 원양프라자 관련, 접촉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건물내 직원 11명, 접촉자 16명)이다.

더불어 확진자가 발생한 교육기관 8곳 중 사하구 초등학교(접촉자 104명)에서 이날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나머지 교육기관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날 초등학교 3곳, 중학교 3곳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사하구 신평레포츠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4일 오전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하구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 날부터 10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키로 했다. 2021.04.0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사하구 신평레포츠공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4일 오전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하구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 날부터 10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키로 했다. 2021.04.04. [email protected]

이 외에도 감염원 불분명 10명, 해외입국자 3명, 병원 입원을 위한 검사 1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및 접촉자로 분류됐다. 

안 단장은 "이날 확진된 접촉자의 접촉지점은 직장 2명, 이용실 1명, 목욕탕 4명, 교회 1명, 의료기관 1명, 식당 1명, 유흥시설 7명 등이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부산시는 입원치료 중이던 확진환자 43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3518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총 119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1만325명(접촉자 7333명, 해외입국자 2992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598명(타지역 확진자 2명, 검역소 의뢰 환자 1명 포함)이며, 이 중 위중증 환자는 6명이다.

7일까지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7만564명 중 5만9675명(접종률 84.6%), 2분기 대상자 28만8841명 중 2만4220명(접종률 8.1%)이 접종을 마쳤다. 전날 이상반응 신고는 3건이 추가돼 누계는 총 881건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또 자가격리지를 이탈한 확진환자의 접촉자 3명과 해외입국자 3명 등 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중 4명은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를 하기 위해 외출했다가 적발됐으며, 나머지 2명은 답답해서 외출했다가 적발됐다.

부산시는 적발된 인원 중 5명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며, 나머지 1명은 계도 조치했다.

그동안 부산에서 자가격리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인원은 총 225명(확진환자의 접촉자 134명, 해외입국자 91명)으로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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