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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벨 감독, 1차전 내줬지만 "이제 전반 끝났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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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08 18:59:34
도쿄올림픽 최종 PO 1차전서 중국에 1-2 석패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2차전…2골차 이상 이겨야 첫 올림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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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7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도쿄 올림픽 플레이오프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대한민국 콜린 벨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04.08. myjs@newsis.com
[고양=뉴시스] 박지혁 기자 =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가 안방에서 열린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7월 도쿄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석패했다.

1·2차전 합산을 따지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홈 패배는 매우 뼈아프다. 2차전은 오는 13일 중국의 홈 쑤저우에서 열린다. 원정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도쿄행을 기대할 수 있다.

벨 감독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1-1로 비길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1년 동안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지 못해 녹슨 부분이 없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피지컬이 강했다"면서도 "2실점을 보면 준 것이나 다름없다. 후반은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이었지만 페널티킥을 내준 것 외에는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선 "첫 번째는 확실하게 걷어내지 못했고, 두 번째는 무리한 도전이었다고 본다. 이 정도 수준의 경기에선 나오면 안 되는 실수들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수비의 핵인 주장 김혜리(현대제철)의 결장에 대해선 "두 번째 연습경기를 하다가 안타깝게 부상을 입었다. 빨리 돌아오길 바라지만 1~2차전은 힘들어 보인다"고 했다. 전력누수가 상당한 대목이다.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선 "강채림과 추효주가 전반에 너무 낮은 위치에 선 것 같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본다"며 "그동안 경기가 없다 보니 미숙했던 것 같다. 훈련에선 고칠 수 있지만 경기장에서 뛰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통제하고, 지배하는 경기를 했다. 그래서 후반 페널티킥 실점이 더욱 아쉽다. 1-1로 충분히 비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2차전에 대해선 "선수들이 경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뛰면서 체감해야 한다. (실전이 부족했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며 "2차전이 남았다. '도쿄에 호텔방을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중국에 하고 싶다"고 했다.

2차전을 통해 전세를 뒤집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장면이다.

벨 감독은 "우선 오늘 경기를 잘 분석하겠다. 보완할 점도 챙기겠다. 중국의 약점을 보고 파고 들 수 있을지 볼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1차전이다. 이제 전반전이 끝난 것이다"며 "중국으로 가서 잘 회복하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지소연(첼시 위민)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이제 전반전이 끝난 것이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고, 중국 가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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