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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전쟁 극적 합의…오늘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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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1 06:21:00  |  수정 2021-04-11 06:30:43
바이든 美대통령 거부권 행사 하루 앞두고 합의
양사, 한미 정부 및 여론 압박에 부담 느낀 듯
2년간 이어온 진흙탕 싸움 이로써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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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수년 간 이어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전쟁'이 끝났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하루 앞두고 양사가 극적 합의에 이르면서 그간의 진흙탕 싸움이 종료된 것이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 전격 합의에 성공했다. 양사 관계자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거부권 행사 종료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이르면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배터리 분쟁에 최종 합의했으며,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 등 배터리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치는 무효화됐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양사 배터리 분쟁에 대한 ITC의 '영업비밀 침해' 최종 판결과 관련해 11일(한국시간 12일) 안에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한국시각으로 12일 오후 1시까지가 거부권 행사 시한이었다.

앞서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소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올해 2월 LG에너지솔루션이 승리했다. ITC는 지난 2월 10일 영업비밀 침해건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최종 판결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품, 소재에 대해 10년 동안 미국 내 수입금지를 명령했다. 단 미국 고객사들을 우려해 포드와 폭스바겐 일부 차종에 대해 각각 4년과 2년의 유예기간을 명했다.

만약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ITC가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준 이 영업비밀 침해 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SK이노베이션은 기사회생하게 되고, 반대의 경우 ITC의 결정이 확정돼, 그대로 효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었다.

그간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에 3조원가량을 요구했고, SK이노베이션은 1조원가량을 제시하는 등 협상이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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