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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주위에서 마지막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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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0 17:54:56
6강 PO 1차전에서 오리온 격파
모기업 이번 시즌까지만 운영…공개입찰 마쳤지만 내용 비공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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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로농구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 = KBL 제공)
[고양=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선수단은 마지막일 수 있는 이번 무대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약속했다.

전자랜드는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조나단 모트리를 중심으로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루며 85-63, 22점차 대승을 거뒀다.

어려울 수 있는 원정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오리온의 이승현이 부상으로 결장한 덕을 봤지만 전자랜드 역시 정효근, 이대헌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절실함에서 전자랜드가 앞섰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전자랜드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고 평가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수비에서 최선을 다했다. 상대 투맨 게임에 대한 수비 조화가 잘 이뤄졌다"며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준 수비가 전체적으로 잘 된 면이 있다. 김낙현은 어시스트를 9개 기록하면서 조율을 책임졌다"고 했다.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전자랜드에 이번 '봄 농구'는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이다. 모기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접기로 했기 때문이다.

KBL은 전자랜드 구단 매각을 위해 지난달 공개입찰을 마쳤다. 그러나 이후 절차나 결과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여러 소문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해 유 감독은 "매각 관련 정보는 우리도 전혀 없다"며 "주위에서 우리에게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그런데 우리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시작이라고 본다. 감독이나 선수 모두 농구인으로서 팬들에게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가드 김낙현도 "절실하다. 감독님께서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거라면 아예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말고, 빨리 휴가나 받는 게 낫다'고 하셨다"며 "4강도 목표가 아니다. 챔피언결정전에 가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절실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역대 46차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오른 건 43회로 93.5%에 달한다. 통계적으로 볼 때, 1차전을 잡은 전자랜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유 감독은 '상대가 식스맨 선수들을 기용할 때, 오히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 같다'는 평가에 "그런 장면이 우리에게는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2차전은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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