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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DVD·원숭이"…손흥민, SNS서 인종차별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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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2 09:16:24
토트넘 구단 "인종차별에 강경 대응"
손흥민 리그 14호골…토트넘, 맨유에 1-3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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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토트넘 구단이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손흥민을 지지했다. (캡처=토트넘 소셜미디어)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손흥민(29·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 패배 후 상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 피해를 봤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가 토트넘의 1-3 패배로 끝난 뒤 손흥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종차별 댓글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3분 상대 미드필더인 스콧 맥토미니와 경합하다 얼굴을 가격당해 쓰러졌다.

맨유는 이 과정에서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가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맥토미니가 오른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반칙이 잡히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에 화가 난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찾아가 인종차별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개고기나 먹어라", "DVD나 팔아라", "작은 눈으로 다시 다이빙해 봐라", "축구 선수가 아닌 한국 드라마 배우" 등의 인종차별 발언이 적혔다.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등장하는 원숭이 이모티콘도 달렸다.

앞서 손흥민은 EPL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이 지속하자 차별과 증오에 맞서는 의미로 일 주간 SNS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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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마커스 래시포드와 경합하고 있다. 2021.04.11.
맨유는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활약한 클럽이다.

최근 콜롬비아 출신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손흥민까지 피해자가 된 토트넘은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 선수가 인종차별을 겪었다. 구단은 EPL 사무국과 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손흥민을 지지했다.

손흥민이 쓰러진 장면을 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충돌했다.

솔샤르 맨유 감독이 먼저 "내 아들(Son)이 3분 동안 누워있으면 밥을 안 줄 것"이라고 손흥민을 저격하자,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아버지가 좋은 사람이라 다행"이라고 반격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전반 40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에 3골을 실점하며 1-3으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은 리그 14호골로 2016~2017시즌 자신이 세웠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14골)과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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