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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 못 잡은 두산 미란다, 3회도 못 채우고 강판

등록 2021.04.13 20:16:16수정 2021.04.13 2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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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2⅓이닝 5피안타 4볼넷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미란다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1.04.1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미란다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1.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에 물러났다.

미란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KBO리그 첫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된 미란다는 두 번째 등판에서 크게 흔들리며 3회도 마치지 못했다.

미란다는 아웃 카운트 7개를 잡는 동안 공을 77개나 던졌다. 5개의 피안타보다는 볼넷이 문제였다. 스트라이크가 42개, 볼이 35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150㎞에 이르는 빠른 공도 잡히지 않은 제구와 민니자 무용지물이었다.

미란다는 1회초 1사 후 황재균의 볼넷과 강백호의 좌전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 알몬테에게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유한준과 장성우를 범타로 막고 이닝을 끝냈을 때 미란다의 투구수는 28개나 됐다.

2회도 쉽지 않았다. 1사 후 박경수에게 볼넷을 빼앗겼다. 2사 후에는 배정대의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다. 다행히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고 스스로 지핀 불을 껐다.

미란다는 3회 선두타자 알몬테에게 3이닝 연속이자 이날 경기 5번째 볼넷을 헌납했다. 승부구들을 커트로 연결하면서 미란다의 힘을 뺀 알몬테는 10구 만에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유한준에게 2루타를 빼앗겨 무사 2,3루에 몰린 미란다는 장성우를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고 뒤늦게 3회 첫 아웃 카운트를 신고했다.

두산 벤치는 미란다가 후속타자 조용호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자 곧장 교체를 택했다. 더 이상은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미란다는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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