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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뒤쫓고 훔치고' 전국 돌며 온갖 행패부린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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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5 09:25:20  |  수정 2021-04-15 14:09:08
휴게소 마주친 여성 뒤쫓아 순창~광주 45㎞ 주행
경기·대구·광주 등 옥외광고물 가위로 잇따라 훼손
150만원 상당 조형물도 훔쳐…범행동기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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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2019.01.23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휴게소에서 만난 여성의 차량을 수십여 ㎞를 뒤쫓고, 전국 각 지역에서 온갖 행패를 부린 30대 남성이 결국 쇠고랑을 찼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현수막을 도구로 훼손하고 절도 행각을 하는가 하면, 우연히 마주친 여성을 뒤쫓아가는 등 전국 각지서 온갖 행패를 한 혐의(특수재물손괴·절도·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등)로 A(38)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1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경기·대구·광주 등지에서 현수막·현판 등 옥외 광고물을 가위로 6~7차례 훼손한 혐의다.

또 지난달 초 충남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상점에서 150만 원 상당의 조형물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후 전북 순창 강천산휴게소에서 마주친 한 여성의 차량을 뒤쫓아 45㎞ 떨어진 광주 서구 풍암파출소까지 따라와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자신의 낡은 승용차를 몰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별다른 이유 없이 이 같은 행패를 부리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경찰이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하기 전까지 진술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정신과 치료 전력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역 내 유흥시설 등지에서 옥외 광고물 손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A씨를 유력 용의자에 놓고 수사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스토킹 범죄까지 저지르자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위한 법리 검토에 나섰고, 동시에 전국 각 경찰서로부터 A씨가 연루된 모든 사건 내역을 이첩 받았다.

불구속 입건 상태에서 수사를 받던 A씨는 지난 13일 오전엔 광주 도심 한 도로 1차선에 고의로 승용차를 세운 채 통행을 방해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치안 불안을 조성하는 위협적 행동을 일삼는 등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 곧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전날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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